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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 자매의 연속 결승점

등록일 2024.08.25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7R 4경기
포항 포스코퓨처엠 2-1 보령 머드

25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7라운드 4경기에서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보령 머드에 2-1로 승리했다.


쉼 없이 달려온 여자바둑리그의 전반기, 그 마무리는 선두 굳히기에 나선 보령 머드와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장식했다.
좋은 분위기 속의 보령 머드는 변함없이 1-3지명이 전원 출전한 반면, 포항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부진한 2지명 김경은 대신 4지명 이정은이 시즌 첫 출전, 분위기 반전의 승부수를 던졌다.

▲ 전반기 마지막 대결, 보령 머드(1위) vs 포항 포스코퓨처엠(6위)


결과적으로 포항 포스코퓨처엠 이정원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1-1로 맞선 3국, 4지명 이정은이 보령 머드 3지명 이슬주에 승리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은 것. 전날 동생 이나현(서울 부광약품)이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한 데 이어 언니 이정은까지 승리하면서 자매가 이틀 연속 결승점을 올리는 진풍경이 연출된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다.

▲ 2지명 김경은을 대신해 출전한 포항 포스코퓨처엠 4지명 이정은. 시즌 첫 출전에 '결승 홈런'을 날렸다.


▲ 승리 인터뷰, 포항 포스코퓨처엠 이정원 감독(오른쪽)은 리그 첫 승리를 거둔 이정은에 대해 "굉장히 당찬 친구다, 승부에 늘 자신 있어 하는 표현도 해줘서 잘 해낼 거라 믿고 있었다"라고 신뢰를 보여줬으며 이정은(왼쪽)은 "감독님께서 '때가 되면 내보내 주시겠지' 했다, 앞으로도 나오는 경기는 다 이기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 극미했던 막판, 조금 더 정확한 수순을 밟은 김혜민(오른쪽)이 1집반을 남겼다. 김민서는 중요한 장면에서의 빠른 착점이 독이 되었다.


▲ 중반 제대로 몸싸움이 붙었던 국면, 김다영(오른쪽)이 대마 공격 중 큰 이득을 보면서 박태희에 승리했다. 김다영은 시즌 5승 2패, 박태희는 시즌 2승 5패를 기록.


▲ 7라운드 4경기 결과.


▲ 포항 포스코퓨처엠은 주장 김혜민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선취점과 함께 시즌 6승 1패로 팀을 이끌고 있다.


▲ 승리를 거둔 포항 포스코퓨처엠은 시즌 3승 4패가 되며 6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 단독 선두의 기회를 놓친 보령 머드는 부안 붉은노을에 선두 자리를 내어주며 2위로 전반기 마감.


▲ 치열했던 전반기가 마무리되었다.


한 주간의 휴식기를 거치고 9월 5일 벌어지는 8라운드 1경기는 부안 붉은노을(감독 김효정)과 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의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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