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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비의 대형 홈런

등록일 2024.09.05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8R 1경기
최서비, 오유진 격침... 서울 부광약품 2-1 부안 붉은노을

5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8라운드 1경기에서 서울 부광약품이 부안 붉은노을에 2-1로 승리했다.

어느덧 시즌의 절반을 달려온 여자리그. '3강 3중 2약'의 흐름 속 한 주간의 재정비를 마친 여덟 팀이다.
새로운 분위기 속, 선두 부안 붉은노을과 시즌 첫 승의 기세를 이어가야 할 7위 서울 부광약품이 후반기의 스타트를 끊었다.

▲ 8라운드 1경기, 부안 붉은노을 vs 서울 부광약품 전경.


연패 탈출이 보약이 되었을까. 서울 부광약품이 부안 붉은노을을 2-1로 누르며 '6연패 끝 2연승'을 내달렸다.
단연 이날의 주인공은 서울 부광약품 2지명 최서비. 최서비는 부안 붉은노을 주장 오유진에 승리를 거두면서 사실상의 결승타를 날렸다. 이어 주장 김채영이 부안 붉은노을 4지명 유주현을 맞아 중반부터 이어온 우세를 지켜내며 완승, 서울 부광약품의 2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 최서비(왼쪽)가 막판 대역전승으로 홈런을 쳐냈다. 승리가 눈앞에 있었던 오유진은 수가 안 나는 곳을 지킨 것이 패인이 되었다.


▲ 초중반을 압도한 김채영(오른쪽) 이었다. 비세를 의식한 유주현이 버텨갔지만 결과는 김채영의 대마사냥으로 끝이 났다.


▲ 박소율(왼쪽)이 이나현에 만회점을 올리며 영패를 면한 부안 붉은노을이었다. 박소율은 시즌 6승 2패, 지난 라운드 데뷔승을 거둔 이나현은 시즌 1승 5패.


선두였던 부안 붉은노을은 주장 오유진이 충격의 패배를 당한 것이 크게 작용하면서 서울 부광약품에 덜미
를 잡혔다. 2지명 박소율이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3지명 강다정과 4지명 유주현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 8라운드 1경기 결과.


▲ 오전에 열린 난설헌배 예선 결승까지.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로 이끈 최서비는 "피곤했지만 컨디션 관리를 잘 했다, 항상 대국 시작 전 일찍 대국장에 도착해 마음을 잡는다."라는 승리의 비결을 전했다.


▲ 든든한 주장 김채영이다. 리그 5연승 행진과 함께 시즌 전적은 6승 2패.


▲ 부안 붉은노을 주장 오유진은 8연승을 눈앞에 두고 넘어졌다. 오유진이 패함으로써 전승자는 김은지 단 한 명만이 남게 되었다.


▲ 연승에 성공한 서울 부광약품은 후반기 대반격을 노린다. 시즌 2승 6패로 순위는 그대로 7위.


▲ 불의의 일격을 맞으며 선두에서 미끄러진 부안 붉은노을. 차후 상황에 따라 상위권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6일 벌어지는 8라운드 2경기는 여수세계섬박람회(감독 이현욱)과 평택 브레인시티(감독 안형준)의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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