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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한다' 벼랑 끝 승자는 포항 포스코퓨처엠

등록일 2024.10.17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3R 1경기
포항 포스코퓨처엠 2-1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인승수까지 같은 6승 6패의 두 팀, 지는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지는 벼랑 끝 맞대결. 17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3라운드 1경기에서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여수세계섬박람회를 2-1로 제압하며 '4강 싸움'의 희망을 살렸다.


▲ '너를 잡아야 내가 산다' 뒤가 없는 두 팀이 사력을 다한 승부를 펼쳤다.



시즌 12연승의 김은지가 중국 여자갑조리그 관계로 결장한 것이 여수세계섬박람회로서는 뼈아픈 오더.
반대로 그 행운을 제대로 살린 포항 포스코퓨처엠이었다. 포항 포스코퓨처엠은 3지명 박태희의 선취점과 2지명 김경은의 결승점으로 빠르게 팀 승리를 챙겼다. 주장 김혜민이 조혜연에 패했지만 절체절명의 승부에서 2-1 승리, 좋은 분위기 속에서 최후의 마지막 라운드(14R)를 앞두게 되었다.


▲ 박태희의 힘을 의식한 걸까. 초반부터 기세에 밀리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나선 이나경이었지만 실은 무리한 싸움이었다. 완승을 거둔 박태희(오른쪽)는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7승 5패, 패한 이나경은 시즌 2승 5패.


▲ 전체적으로 김경은(왼쪽)의 리드가 계속된 일국. 막판에는 패색을 느낀 김수진의 승부수가 실패하면서 큰 차이로 승부가 났다.


▲ 2000년대 중후반을 연상케한 두 선수의 맞대결. 초중반 고전했던 조혜연(오른쪽)이 김혜민에게서 나온 한 번의 실수를 틈타 상대 전적 강세를 이어가는 역전승을 거두었다.


패한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시즌 6승 7패가 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미해졌다. 2지명 조혜연이 상대 팀 주장 김혜민을 꺾는 성과를 올렸기에 주장 김은지의 결장이 더욱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 여수세계섬박람회는 19일에 열리는 철원 투어 경기에서 4위 부안 붉은노을이 승리할 시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이 확정되게 된다.

▲ 13라운드 1경기 결과.


▲ 9라운드부터 무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태희. 포항 포스코퓨처엠은 박태희의 활약에 힘입어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 전반기 부진의 모습을 떨쳐낸 김경은 역시 후반기 4승 1패의 상승세. 시즌 전적은 6승 6패를 기록 중이다.


▲ 포항 포스코퓨처엠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끝까지 달린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상대는 보령 머드다.


▲ 탈락이 유력하지만 아직 실낱같은 확률이 남아있는 여수세계섬박람회. 다음 라운드는 주장 김은지가 원래대로 출전할 예정이다.


▲ 현재 팀 순위.


18일 벌어지는 13라운드 2경기는 보령 머드(감독 김미리)와 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의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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