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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페이의 깜짝 등판, 팀을 선두로 이끌다!

등록일 2025.03.09

'영림프라임창호의 시원한 한판승이었다.'

9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1라운드 4경기에서 영림프라임창호 (감독 박정상)이 한옥마을 전주 (감독 양건)에 3-0 승을 거두었다.

▲ 3국 당이페이 - 한승주


당이페이는 현재 중국 랭킹 2위에 올라있는 강자, 그러나 상대 전적은 오히려 한승주가 2 대 0으로 앞서있어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니나 다를까 초반부터 당이페이의 무리한 플레이가 나오면서 한승주가 앞서나가기 시작하는데...

▲ 당이페이(백) - 한승주(흑) 실전 1
흑이 좌하귀 팻감으로 우변을 차단하고자 하는 팻감을 사용한 상황


▲ 참고도 1
백은 우선 1로 받아주고 3,5로 팻감을 사용하여 우상귀 흑 진영을 갈라놨어야 했다.


실전은 백이 팻감을 받지 않으며 우변이 관통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흑의 우세가 확립되었다.

▲ 실전 2
백이 중앙 백 5점과 들여다본 수를 동시에 보강하는 양수겸장의 수를 둔 상황


▲ 참고도 2
흑은 1,2를 교환한 후 집으로도 크고 연결도 되는 3자리를 차지했으면 인공지능은 흑의 승률을 98%로 보고 있었다.


▲ 실전3
실전은 흑이 공격을 선택하면서 쌍방 복잡한 바둑이 되었다.


영림프라임창호는 1국 강동윤의 승리로 선취점을 따냈고, 2국과 3국에서 송지훈, 당이페이의 역전승으로 3-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 1국 강동윤 - 원성진 '첫 대결부터 주장 맞대결 성사.'


▲ 강동윤이 전판을 휘감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했다.


▲ 2국 나현 - 송지훈


▲ 한 수, 한 수가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경기였다. 결국, 송지훈이 중앙 일대의 대마를 잡아내면서 승리했다.


▲ 영림프라임창호 검토실. 당이페이가 방송 화면에 잡히지 않으며 결장이 예상되었지만 3국에 깜짝 등판했다.


반면, 한옥마을 전주는 1국 원성진의 패배, 2국 나현의 패배로 일찌감치 패배 위기에 몰렸고, 3국에서 한승주가 역전패를 당하면서 0-3으로 패했다.

▲ 11라운드 4경기 경기 결과.


▲ 현재 팀 순위.


13일에 펼쳐지는 12라운드 1경기는 수려한합천 (감독 고근태)과 한옥마을 전주 (감독 양건)의 경기로 진행된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 금 토 일 진행되며, 저녁 7시에 1국으로 시작하고 매 대국 종료 후 5분 이내에 다음 대국이 진행된다.

생각시간제로는 기본시간 1분에, 착수할 때마다 10초를 추가하는 시간누적방식(피셔 방식)을 사용하며 5판 3선승제로 3-0 또는 3-1 스코어가 될 경우 다음 대국은 진행하지 않는다.

※ 피셔 방식은 각 선수에게 기본시간을 제공하고, 착점 시마다 정해진 추가 시간을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이 방식은 기본 시간 소진 후 제한된 시간을 제공하는 초읽기 방식과 달리, 착점할 때마다 시간이 추가되어 유연한 시간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타임아웃 제도처럼 시간이 모두 소진되면 즉시 패배로 이어지는 긴박함 대신, 일정 수준의 전략적 여유가 있다. 특히 전략적인 게임에서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금은 우승팀에 2억 5000만 원을 주며, 준우승팀에는 1억 원을 준다. 3위는 6000만 원, 4위는 3000만 원이다.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 원, 패배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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