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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신진서를 또 다시 2:0으로 물리치고 용성전에서도 우승

등록일 2019.10.22

10월 21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제2기 용성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23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2:0으로 우승했다.
10월 21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제2기 용성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23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2:0으로 우승했다.

10월 21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제2기 용성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23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2:0으로 우승했다.

 

국내 랭킹 1,2위인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대결은 어떤 시합이든 바둑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더구나 타이틀 무대에서의 대결은 관심 폭발이다.

 

이미 8월에 벌어진 바둑TV배 마스터스 결승에서도 박정환 9단이 2:0으로 이기고 우승한 바 있고작년의 크라운해태배 결승에서도 박정환 9단이 2:1로 이긴 적이 있기 때문에 랭킹은 신진서 9단이 앞서도신진서 9단의 입장에서는 항상 도전하는 자세일 수밖에 없다이전의 상대 전적에서도 박정환 9단이 최근 8연승 포함 14승 4패로 앞서고 있었다.

 박정환-승자(왼쪽)_vs_신진서(2).jpg

▲ 박정환 9단(왼쪽)은 이번 승리까지 신진서 9단에게 15승 4패로 천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결승1국에서 패한 신진서 9단은 배수의 진을 치고 이번 2국에 임했다바둑은 초반 우상귀에서 신진서 9단이 준비한 신수로 포인트를 얻으며 앞서 나갔다그러나 중반 이후의 전투에서 신진서 9단의 실수가 조금씩 나왔고박정환 9단이 적절한 시점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형세가 뒤집어졌다종래에는 좌변의 흑 대마가 잡히면서 백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로써 박정환 9단은 신진서 9단을 상대로 9연승 포함, 15승 4패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더구나 10월 바둑랭킹에서 불과 9점 차이로 2위였기 때문에 곧 있을 11월 바둑랭킹에서는 순위를 뒤집고 다시 1위가 될 확률이 높다.

 신진서_9단.JPG▲ 신진서 9단은 다른 기사들에게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오랜 기간 1위에 올랐는데, 유독 박정환 9단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번 대국의 결과로 비공식 세계랭킹 사이트인 Go Ratings에서 박정환 9단은 오래간만에 다시 랭킹 1위로 올라섰고신진서 9단은 3위로 밀려났다물론 그 점수 차이는 크지 않다그리고 2위인 중국의 커제 9단까지 3명의 순위는 한판 한판의 결과에 따라 계속 요동치며 바뀌고 있다.


10월_22일_Go_Ratings.jpg

▲ 10월 22일 현재 Go Ratings 순위


3월 4일부터 시작했던 제2기 용성전에는 일반조 154시니어조 30여자조 37명 등 총 221명이 예선에 참가한 뒤 본선 32강이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대결을 치른 뒤 16명이 본선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퉜다.

 

시간 누적방식이라는 독특한 시간 제도인 피셔방식의 대회 규정을 채택한 용성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한 수에 20초씩이다.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 주최바둑TV과 주관 방송한 제2기 용성전의 우승상금은 3천만원준우승상금은 12백만원이다.

 

이번 우승자인 박정환 9단은 향후 중국일본 용성전 우승자와 통합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우승소감을_밝히고_있는_박정환_9단.jpg

▲ 박정환 9단은 우승 후의 인터뷰에서 "속기 시합이었기 때문에 실수가 많았던 점은 너그럽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28일의 LG배 8강전에서도 잘 하고 싶고, 용성전 한중일 통합 챔피언전에서도 우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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