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엔 '장고 불패' 한태희가 있다
2019-201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4라운드 2경기
홈앤쇼핑, 셀트리온에 3-2
올 시즌 신규 입성한 두 팀의 대결에서 홈앤쇼핑이 셀트리온을 꺾었다. 홈앤쇼핑은 25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4라운드 2경기에서 1지명 이영구의 결승점으로 셀트리온을 3-2로 눌렀다.
같은 신생팀이라도 홈앤쇼핑은 선수선발식 때 별다른 이목을 끌지 못한 팀. 반면 셀트리온은 톱랭커 신진서 9단과 여자 최강 최정 9단을 끌어 안으며 모두가 주목하는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번 시즌 들어 최대의 이변으로 기록됐다.
지난 라운드에서 속기 전문 이영구 9단을 장고판에 기용하는 파격을 선보였던 배테랑 명장 최규병 감독은 강적을 맞아 또 한 번 전략적 변화를 꾀했다. 2시간의 장고대국에 한태희 6단을 밀어붙이는 한편, 속기 대국에 출전했던 김영훈 7단은 1시간의 장고대국에, 이영구 9단은 원래대로 속기판으로 돌리는 변화를 줬다. 고스란히 팀 승리를 결정하는 3승으로 연결됐다.
셀트리온의 1지명 신진서 9단에게 선취점을 내준 다음 김명훈 7단이 최정 9단을 꺾고 한 판을 만회했다. 이렇다 할 전투 없이 서로의 샅바만을 밀고 당기는 흐름에서 김명훈이 중반 이후 조금씩 격차를 벌려 나간 끝에 최정의 항서를 받아냈다.
이어 끝난 또 한 판의 장고판에선 8개월 간의 휴직을 끝내고 돌아온 한태희 6단이 한상훈 8단과의 첫 대결을 제압했다. 2시간의 장고판에만 세 번 연속 출전해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하며 승부의 물꼬를 홈앤쇼핑쪽으로 돌렸다.
결승점은 1지명 이영구 9단의 몫이었다. 한승주 6단이 조한승 9단에게 동점타를 허용한 상황에서 셀트리온의 5지명 이원도 7단을 4집반 차로 따돌리고 3-2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홈앤쇼핑은 개막전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2연승을 달렸다. 예상을 깬 선전이다. 중계석의 박정상 해설자는 "팀의 5지명이 3연승이다. 한태희 선수가 팀을 다 먹여살리는 거나 다름 없다"는 다소 파격적인 멘트로 방송을 마무리.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6일 한국물가정보(2승1패)와 사이버오로(2패)의 4라운드 3경기로 이어진다. 대진은 안정기-나현, 강동윤-홍성지, 박하민-설현준, 신민준-문유빈, 허영호-송규상(이상 앞이 한국물가정보).
홈앤쇼핑, 셀트리온에 3-2
올 시즌 신규 입성한 두 팀의 대결에서 홈앤쇼핑이 셀트리온을 꺾었다. 홈앤쇼핑은 25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4라운드 2경기에서 1지명 이영구의 결승점으로 셀트리온을 3-2로 눌렀다.
같은 신생팀이라도 홈앤쇼핑은 선수선발식 때 별다른 이목을 끌지 못한 팀. 반면 셀트리온은 톱랭커 신진서 9단과 여자 최강 최정 9단을 끌어 안으며 모두가 주목하는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번 시즌 들어 최대의 이변으로 기록됐다.
지난 라운드에서 속기 전문 이영구 9단을 장고판에 기용하는 파격을 선보였던 배테랑 명장 최규병 감독은 강적을 맞아 또 한 번 전략적 변화를 꾀했다. 2시간의 장고대국에 한태희 6단을 밀어붙이는 한편, 속기 대국에 출전했던 김영훈 7단은 1시간의 장고대국에, 이영구 9단은 원래대로 속기판으로 돌리는 변화를 줬다. 고스란히 팀 승리를 결정하는 3승으로 연결됐다.
셀트리온의 1지명 신진서 9단에게 선취점을 내준 다음 김명훈 7단이 최정 9단을 꺾고 한 판을 만회했다. 이렇다 할 전투 없이 서로의 샅바만을 밀고 당기는 흐름에서 김명훈이 중반 이후 조금씩 격차를 벌려 나간 끝에 최정의 항서를 받아냈다.
이어 끝난 또 한 판의 장고판에선 8개월 간의 휴직을 끝내고 돌아온 한태희 6단이 한상훈 8단과의 첫 대결을 제압했다. 2시간의 장고판에만 세 번 연속 출전해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하며 승부의 물꼬를 홈앤쇼핑쪽으로 돌렸다.
결승점은 1지명 이영구 9단의 몫이었다. 한승주 6단이 조한승 9단에게 동점타를 허용한 상황에서 셀트리온의 5지명 이원도 7단을 4집반 차로 따돌리고 3-2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홈앤쇼핑은 개막전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2연승을 달렸다. 예상을 깬 선전이다. 중계석의 박정상 해설자는 "팀의 5지명이 3연승이다. 한태희 선수가 팀을 다 먹여살리는 거나 다름 없다"는 다소 파격적인 멘트로 방송을 마무리.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6일 한국물가정보(2승1패)와 사이버오로(2패)의 4라운드 3경기로 이어진다. 대진은 안정기-나현, 강동윤-홍성지, 박하민-설현준, 신민준-문유빈, 허영호-송규상(이상 앞이 한국물가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