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하는 '물가', 노른자는 '안정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4라운드 3경기
한국물가정보, 사이버오로에 4-1
치열한 기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한국물가정보가 초반 평정에 나섰다. 26일 저녁 열린 4라운드 3경기에서 신생팀 사이버오로를 4-1로 꺾었다. 1라운드에서 1-4로 패한 뒤 3연속 4-1 대승이다.
오후 4시에 시작된 경기는 밤 10시 22분에 끝을 보았다. KB리그 해설진 3명은 한국물가정보의 3-2 우세를 예상했다. 4판에서 예측대로의 결과가 나왔다. 틀린 하나는 2시간의 장고대국(1국). 여기서의 크게 빗나간 예상이 3-2의 '약간 우세'를 4-1의 스코어로 바꿔 놓았다.
올 시즌 KB리그 중계를 담당하고 있는 목진석.이희성.박정상 9단은 이견차 없이 1국은 나현, 2국은 강동윤, 4국은 신민준의 승리를 점쳤다. 랭킹과 상대전적 등을 고려한 상식적인 예상이기도 했다. 예측이 어려웠던 3국은 설현준, 5국은 허영호에게 2표가 던져졌는데 예상대로의 결과가 나왔다.
결국 1국에서의 '반란'이 팀 승부를 확실히 가르면서 대승을 이끈 결정타로 작용했다. 1-1의 스코어에서 분수령이 된 이 판에서 한국물가정보의 '5지명 루키' 안정기 5단이 사이버오로 1지명 나현 9단을 꺾는 순간 승부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제한시간 2시간의 장고판에서 안정기는 중반 역습을 통해 잡은 우세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5시간 2분, 192수 만에 불계승했다. 한 번 불리해진 뒤로 나현에겐 이렇다 할 기회가 오지 않았다.
그에 앞서 기대를 걸었던 2지명 맞대결에서 홍성지 9단이 강동윤 9단에게 힘없이 패한 것도 사이버오로로선 아쉬운 점이었다. 이후 설현준 5단이 박하민 6단을 상대로 한 판을 만회했지만 기다리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나머지 두 판은 체급과 경력 면에서 우위에 있는 쪽이 그대로 승리를 가져가는 결과로 나타났다. 신민준 9단은 1패 후 3연승의 기세를 탔고, 허영호 9단은 2패 후 2승으로 움츠렸던 어깨를 폈다.
목진석 해설자는 "팀의 1.2지명인 신민준 9단과 강동윤 9단, 여기에 5지명 안정기 선수까지 모두 최근 3연승의 기세를 타고 있다"면서 "한국물가정보로선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란 멘트로 중계를 마무리했다. 한종진 감독은 "기쁘긴 하지만 박하민 6단이 2연패를 당한 상태여서 다음 라운드에서 살아나길 기대한다"는 소감.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7일 Kixx(1승2패)와 수려한합천(2승)이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강승민-박영훈, 김지석-이지현, 백홍석-박승화, 윤준상-박종훈, 정서준-박상진(이상 앞이 Kixx).
한국물가정보, 사이버오로에 4-1
치열한 기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한국물가정보가 초반 평정에 나섰다. 26일 저녁 열린 4라운드 3경기에서 신생팀 사이버오로를 4-1로 꺾었다. 1라운드에서 1-4로 패한 뒤 3연속 4-1 대승이다.
오후 4시에 시작된 경기는 밤 10시 22분에 끝을 보았다. KB리그 해설진 3명은 한국물가정보의 3-2 우세를 예상했다. 4판에서 예측대로의 결과가 나왔다. 틀린 하나는 2시간의 장고대국(1국). 여기서의 크게 빗나간 예상이 3-2의 '약간 우세'를 4-1의 스코어로 바꿔 놓았다.
올 시즌 KB리그 중계를 담당하고 있는 목진석.이희성.박정상 9단은 이견차 없이 1국은 나현, 2국은 강동윤, 4국은 신민준의 승리를 점쳤다. 랭킹과 상대전적 등을 고려한 상식적인 예상이기도 했다. 예측이 어려웠던 3국은 설현준, 5국은 허영호에게 2표가 던져졌는데 예상대로의 결과가 나왔다.
결국 1국에서의 '반란'이 팀 승부를 확실히 가르면서 대승을 이끈 결정타로 작용했다. 1-1의 스코어에서 분수령이 된 이 판에서 한국물가정보의 '5지명 루키' 안정기 5단이 사이버오로 1지명 나현 9단을 꺾는 순간 승부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제한시간 2시간의 장고판에서 안정기는 중반 역습을 통해 잡은 우세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5시간 2분, 192수 만에 불계승했다. 한 번 불리해진 뒤로 나현에겐 이렇다 할 기회가 오지 않았다.
그에 앞서 기대를 걸었던 2지명 맞대결에서 홍성지 9단이 강동윤 9단에게 힘없이 패한 것도 사이버오로로선 아쉬운 점이었다. 이후 설현준 5단이 박하민 6단을 상대로 한 판을 만회했지만 기다리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나머지 두 판은 체급과 경력 면에서 우위에 있는 쪽이 그대로 승리를 가져가는 결과로 나타났다. 신민준 9단은 1패 후 3연승의 기세를 탔고, 허영호 9단은 2패 후 2승으로 움츠렸던 어깨를 폈다.
목진석 해설자는 "팀의 1.2지명인 신민준 9단과 강동윤 9단, 여기에 5지명 안정기 선수까지 모두 최근 3연승의 기세를 타고 있다"면서 "한국물가정보로선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란 멘트로 중계를 마무리했다. 한종진 감독은 "기쁘긴 하지만 박하민 6단이 2연패를 당한 상태여서 다음 라운드에서 살아나길 기대한다"는 소감.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7일 Kixx(1승2패)와 수려한합천(2승)이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강승민-박영훈, 김지석-이지현, 백홍석-박승화, 윤준상-박종훈, 정서준-박상진(이상 앞이 Ki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