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원봉 루헨스, 의왕 인플러스 꺾고 단독 선두 유지
11월 12일 오전 10시 홍익동 한국기원 지하1층 특별대국실(바둑TV 스튜디오)에서 2019 시니어바둑리그 8라운드 2경기, 박종열 감독의 <의왕 인플러스>와 박상돈 감독의 <김포 원봉 루헨스>의 제1~3국이 펼쳐졌다.
리그 후반기 두 번째 경기는 전기리그 1위를 찍고 반환점을 돈 <김포 원봉 루헨스>와 거함 서봉수를 영입해 기세를 올리고 있는 리그 3위 <의왕 인플러스>는 신예감독이 이끌고 있는 신생팀이라는 점에서 묘한 경쟁의식을 가질 수 있는 두 팀은 전기리그 1라운드 3경기에서 만나 <김포 원봉 루헨스>가 3-0의 압승을 거뒀다. 특히, <김포 원봉 루헨스>의 김기헌이 서봉수를 꺾으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에 <의왕 인플러스>로서는 충격적인 완패였다. 서봉수와 <의왕 인플러스>로서는 반드시 갚아주고 싶은 빚이 있는 리벤지매치인 셈이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던가. 신의 얄궂은 장난처럼 절묘하게 후기리그에서도 서봉수-김기헌의 대국이 재현됐다. 바둑TV 해설진(진행-김지명, 해설 김만수)도 그런 관심으로 제3국 서봉수-김기헌 대결을 하이라이트로 선택한 것 같다. 비록, 전기리그에서 불의 일격을 당했다고는 해도 서봉수의 연패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고 사실상 두 팀의 승부를 결정할 싸움은 조대현(의왕 인플러스 2지명, 2승 5패)-박영찬(김포 원봉 루헨스 3지명, 5승 2패)의 제1국인데 일단, 상대전적(박영찬 기준 8승 4패), 리그 개인성적으로 가늠할 때 <의왕 인플러스>의 열세가 예상된다. 제1국에서 서봉수가 복수혈전에 성공한다 해도 제2국에 출전한 <김포 원봉 루헨스>의 에이스, 7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김수장을,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의왕 인플러스.의 3지명 김종준(4승 4패)이 꺾으리라고 예상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상대전적도 김수장이 6승 2패로 여유 있게 앞서 있다.
돌을 가린 결과 <김포 원봉 루헨스>의 선공. 서봉수-김기헌의 대국은 전기리그에 비해 차분하게 흘러갔다. 백은 빵따냄의 두터움으로 세력을 쌓은 하변에 무게중심을 두었고 흑은 우상귀와 좌, 우하귀의 실리를 확보해 맞서는 구도. 대마사냥으로 끝낸 전기리그와는 달리 종반 끝내기까지 특별한 싸움 없이 집짓기로 일관된 대국은 종반까지 서봉수가 넉넉하게 앞서 있었는데 끝내기에서 김기헌이 맹렬한 추격전을 펼쳐 또 한 번 서봉수를 무너뜨리는 역전 드라마가 연출되나 싶었는데 승부의 신은 얄궂게도 딱 반집으로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서봉수가 짜릿한 반집승으로 전기리그 패배를 만회하며 선승.
제3국보다 제2국이 한발 먼저 끝이 났다. 예상대로 김수장의 넉넉한 승리. 일찌감치 세 귀를 차지하고 중앙을 관통하는 ‘3귀생 통어복’이라는 고전의 승리공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며 후기리그 첫 승과 8연승을 신고했다, 팀의 승부는 1승 1패 원점으로 돌아갔고 관계자들의 예측대로 조대현과 박영찬의 제1국이 승부를 가름하는 결정판이 됐다.
연구생시절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선두경쟁을 펼쳐왔던 두 선수의 대결은 라이벌전 이상의 긴장감이 있었다. 백이 좌상귀 흑을 큼지막하게 잡고 흑이 중앙 백 대마를 공략하는 대회전이 펼쳐졌는데 조대현이 중앙 백 대마의 사활과 활용에 치명적인 착각을 범하면서 승부가 끝났다. 백이 중앙 대마를 포위한 흑을 차단하거나 백 대마를 활용하는 수를 발견했다면 형세를 뒤집을 수 있는 승부였는데 마지막까지 역전의 수단을 발견하지 못하고 분패했다. 승리한 김포 원봉 루헨스>는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패한 <의왕 인플러스>는 3위 자리를 <의정부 희망도시>에 내주고 한 계단 내려섰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원, 패자 35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영상으로 생중계한다.
리그 후반기 두 번째 경기는 전기리그 1위를 찍고 반환점을 돈 <김포 원봉 루헨스>와 거함 서봉수를 영입해 기세를 올리고 있는 리그 3위 <의왕 인플러스>는 신예감독이 이끌고 있는 신생팀이라는 점에서 묘한 경쟁의식을 가질 수 있는 두 팀은 전기리그 1라운드 3경기에서 만나 <김포 원봉 루헨스>가 3-0의 압승을 거뒀다. 특히, <김포 원봉 루헨스>의 김기헌이 서봉수를 꺾으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에 <의왕 인플러스>로서는 충격적인 완패였다. 서봉수와 <의왕 인플러스>로서는 반드시 갚아주고 싶은 빚이 있는 리벤지매치인 셈이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던가. 신의 얄궂은 장난처럼 절묘하게 후기리그에서도 서봉수-김기헌의 대국이 재현됐다. 바둑TV 해설진(진행-김지명, 해설 김만수)도 그런 관심으로 제3국 서봉수-김기헌 대결을 하이라이트로 선택한 것 같다. 비록, 전기리그에서 불의 일격을 당했다고는 해도 서봉수의 연패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고 사실상 두 팀의 승부를 결정할 싸움은 조대현(의왕 인플러스 2지명, 2승 5패)-박영찬(김포 원봉 루헨스 3지명, 5승 2패)의 제1국인데 일단, 상대전적(박영찬 기준 8승 4패), 리그 개인성적으로 가늠할 때 <의왕 인플러스>의 열세가 예상된다. 제1국에서 서봉수가 복수혈전에 성공한다 해도 제2국에 출전한 <김포 원봉 루헨스>의 에이스, 7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김수장을,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의왕 인플러스.의 3지명 김종준(4승 4패)이 꺾으리라고 예상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상대전적도 김수장이 6승 2패로 여유 있게 앞서 있다.
돌을 가린 결과 <김포 원봉 루헨스>의 선공. 서봉수-김기헌의 대국은 전기리그에 비해 차분하게 흘러갔다. 백은 빵따냄의 두터움으로 세력을 쌓은 하변에 무게중심을 두었고 흑은 우상귀와 좌, 우하귀의 실리를 확보해 맞서는 구도. 대마사냥으로 끝낸 전기리그와는 달리 종반 끝내기까지 특별한 싸움 없이 집짓기로 일관된 대국은 종반까지 서봉수가 넉넉하게 앞서 있었는데 끝내기에서 김기헌이 맹렬한 추격전을 펼쳐 또 한 번 서봉수를 무너뜨리는 역전 드라마가 연출되나 싶었는데 승부의 신은 얄궂게도 딱 반집으로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서봉수가 짜릿한 반집승으로 전기리그 패배를 만회하며 선승.
제3국보다 제2국이 한발 먼저 끝이 났다. 예상대로 김수장의 넉넉한 승리. 일찌감치 세 귀를 차지하고 중앙을 관통하는 ‘3귀생 통어복’이라는 고전의 승리공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며 후기리그 첫 승과 8연승을 신고했다, 팀의 승부는 1승 1패 원점으로 돌아갔고 관계자들의 예측대로 조대현과 박영찬의 제1국이 승부를 가름하는 결정판이 됐다.
연구생시절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선두경쟁을 펼쳐왔던 두 선수의 대결은 라이벌전 이상의 긴장감이 있었다. 백이 좌상귀 흑을 큼지막하게 잡고 흑이 중앙 백 대마를 공략하는 대회전이 펼쳐졌는데 조대현이 중앙 백 대마의 사활과 활용에 치명적인 착각을 범하면서 승부가 끝났다. 백이 중앙 대마를 포위한 흑을 차단하거나 백 대마를 활용하는 수를 발견했다면 형세를 뒤집을 수 있는 승부였는데 마지막까지 역전의 수단을 발견하지 못하고 분패했다. 승리한 김포 원봉 루헨스>는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패한 <의왕 인플러스>는 3위 자리를 <의정부 희망도시>에 내주고 한 계단 내려섰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원, 패자 35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영상으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