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와 함께라면'...셀트리온, 단독 1위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6라운드 4경기
셀트리온, 한국물가정보에 3-2
신진서 6연승, 조한승.최정 승리 합작
신진서를 보유한 신생 강팀 셀트리온과 최근 3경기 연속 4-1 대승을 거둔 '막강파워' 한국물가정보가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마주쳤다. 전체 일정의 3분의 1을 마무리하는 초반의 끝자락에서 이기는 팀이 1위가 되는 대결이었다.
예상을 깨고 셀트리온이 승리했다. 셀트리온은 10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6라운드 4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를 3-2로 꺾었다.
가장 먼저 4승째(2패)를 밟은 셀트리온은 단독 1위, 3연속 대승의 기세가 꺾인 한국물가정보(3승2패)는 3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2위 수려한합천과 팀 승수와 개인승수가 같지만 동률 시 적용되는 주장 다승에서 신민준 9단(3승)이 박영훈 9단(4승)에 뒤진다).
사전에 공표된 오더는 누가 봐도 한국물가정보가 유리했다. 5지명 안정기 5단을 신진서 9단에 붙이는 대신 세 판에서 지명 우위를 가져갔다. 남은 한 판의 동지명 대결도 랭킹이나 최근 성적 면에서 박하민 6단의 손이 올라가는 상황. 모든 감독들이 꿈꾸는 환상적인 대진을 구축한 한종진 감독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은 것은 당연했다.
이 같은 오더의 불리함을 조한승 9단과 최정 9단이 뒤집었다. 각각 신민준 9단과 강동윤 9단을 상대로 1승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는데 이것이 모두 연승으로 이어졌다.
먼저 팀의 맏형이자 2지명인 조한승 9단이 팔을 걷어 붙였다. '백의 바둑'으로 유명했던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멋진 내용으로 신민준 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신민준 9단에게 일방적 지지를 보냈던 해설진의 예상을 보란 듯이 깨뜨린 선취점이었다.
한국물가정보는 3지명 대결에서 박하민 6단이 승리하며 곧장 따라붙었다. 셀트리온은 여전히 열세였다. 팀 승리를 위해선 추가 1승이 절실했다.
이런 국면에서 최정 9단이 백년전쟁의 잔다르크처럼 팀을 구했다. 각자 2시간의 장고대국에서 4시간 54분, 208수 만에 강동윤 9단을 물리쳤다. 뒤에 신진서 9단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의 결승점이나 다름없었다.
마무리는 1지명 신진서 9단의 몫이었다. 한국물가정보의 5지명 루키 안정기 5단을 불과 57분, 125수의 단명국으로 제압하며 3-1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국물가정보는 마지막 5국에서 허영호 9단이 한 판을 만회하는 것으로 위안.
셀트리온은 참가 9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유일하기도 하다) 4승째를 찍으면서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신진서 9단과 최정 9단, 남여 1위를 모두 보유해 실력과 화제성을 동시에 갖춘 팀으로 주목을 끈 것에 걸맞는 행보다.
개막 이후 전승 행진을 하고 있는 신진서 9단의 뒤를 4승2패의 조한승 9단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고, 4지명 최정 9단의 컨디션이 눈에 띄게 좋아진 점도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다가오는 목요일부터 7라운드를 속행한다. 본격적인 중반전의 시작이다. 대진은 한국물가정보-홈앤쇼핑(14일), 수려한합천-사이버오로(15일), Kixx-정관장 황진단(16일), 포스코케미칼-화성시코리요(17일).
2019-2020 KB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패에 따라 장고판은 350만원과 70만원, 속기판은 310만원과 60만원의 개별 대국료를 차등지급한다.
셀트리온, 한국물가정보에 3-2
신진서 6연승, 조한승.최정 승리 합작
신진서를 보유한 신생 강팀 셀트리온과 최근 3경기 연속 4-1 대승을 거둔 '막강파워' 한국물가정보가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마주쳤다. 전체 일정의 3분의 1을 마무리하는 초반의 끝자락에서 이기는 팀이 1위가 되는 대결이었다.
예상을 깨고 셀트리온이 승리했다. 셀트리온은 10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6라운드 4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를 3-2로 꺾었다.
가장 먼저 4승째(2패)를 밟은 셀트리온은 단독 1위, 3연속 대승의 기세가 꺾인 한국물가정보(3승2패)는 3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2위 수려한합천과 팀 승수와 개인승수가 같지만 동률 시 적용되는 주장 다승에서 신민준 9단(3승)이 박영훈 9단(4승)에 뒤진다).
사전에 공표된 오더는 누가 봐도 한국물가정보가 유리했다. 5지명 안정기 5단을 신진서 9단에 붙이는 대신 세 판에서 지명 우위를 가져갔다. 남은 한 판의 동지명 대결도 랭킹이나 최근 성적 면에서 박하민 6단의 손이 올라가는 상황. 모든 감독들이 꿈꾸는 환상적인 대진을 구축한 한종진 감독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은 것은 당연했다.
이 같은 오더의 불리함을 조한승 9단과 최정 9단이 뒤집었다. 각각 신민준 9단과 강동윤 9단을 상대로 1승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는데 이것이 모두 연승으로 이어졌다.
먼저 팀의 맏형이자 2지명인 조한승 9단이 팔을 걷어 붙였다. '백의 바둑'으로 유명했던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멋진 내용으로 신민준 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신민준 9단에게 일방적 지지를 보냈던 해설진의 예상을 보란 듯이 깨뜨린 선취점이었다.
한국물가정보는 3지명 대결에서 박하민 6단이 승리하며 곧장 따라붙었다. 셀트리온은 여전히 열세였다. 팀 승리를 위해선 추가 1승이 절실했다.
이런 국면에서 최정 9단이 백년전쟁의 잔다르크처럼 팀을 구했다. 각자 2시간의 장고대국에서 4시간 54분, 208수 만에 강동윤 9단을 물리쳤다. 뒤에 신진서 9단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의 결승점이나 다름없었다.
마무리는 1지명 신진서 9단의 몫이었다. 한국물가정보의 5지명 루키 안정기 5단을 불과 57분, 125수의 단명국으로 제압하며 3-1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국물가정보는 마지막 5국에서 허영호 9단이 한 판을 만회하는 것으로 위안.
셀트리온은 참가 9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유일하기도 하다) 4승째를 찍으면서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신진서 9단과 최정 9단, 남여 1위를 모두 보유해 실력과 화제성을 동시에 갖춘 팀으로 주목을 끈 것에 걸맞는 행보다.
개막 이후 전승 행진을 하고 있는 신진서 9단의 뒤를 4승2패의 조한승 9단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고, 4지명 최정 9단의 컨디션이 눈에 띄게 좋아진 점도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다가오는 목요일부터 7라운드를 속행한다. 본격적인 중반전의 시작이다. 대진은 한국물가정보-홈앤쇼핑(14일), 수려한합천-사이버오로(15일), Kixx-정관장 황진단(16일), 포스코케미칼-화성시코리요(17일).
2019-2020 KB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패에 따라 장고판은 350만원과 70만원, 속기판은 310만원과 60만원의 개별 대국료를 차등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