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전 전승, 최정 4연승. 팀은 3연패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0라운드 3경기
정관장 황진단, 셀트리온에 3-2
전반기를 2승6패 최하위로 마감한 정관장 황진단과 대혼전의 4승 대열에서 한시 바삐 탈출하려는 셀트리온. 7일 저녁 바둑TV에서 열린 10라운드 3경기에서는 이 두 팀이 대결했다.
기존팀과 신생팀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올 시즌 새롭게 팀을 꾸려 출발했다는 공통점을 지닌 두 팀은 전반기와는 전혀 다른 대진으로 붙어 정관장 황진단이 3-2 신승을 거뒀다. 두 판의 장고대국에서 전반기 이창호-이동훈의 순번을 이동훈-이창호로 뒤집어 상대의 허를 찌른 것이 또 한번 3-2로 승리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출발은 셀트리온이 좋았다. 믿는 주장 신진서 9단이 정관장 황진단 2지명 박진솔 9단을 223수 만에 흑 불계로 꺾었다. 지난 7월 29일 이후 36경기 연속 불계 승부를 펼친 신진서는 시즌 9전 전승으로 다승 1위를 달렸다.
선취점을 내준 정관장 황진단은 장고대국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대등한 승부판'을 연속으로 제압하며 단번에 전세를 뒤집었다. 1지명 이동훈 9단이 상대 2지명 조한승 9단을, 이창호 9단이 3지명 맞대결에서 한상훈 9단을 꺾으면서 2-1로 앞서 나갔다.
후반 4국과 5국에 임하는 정관장 황진단 진영에는 여유로움이 흘렀다. 5국(최정-이춘규)은 그렇다 치더라도 4국의 5지명 맞대결에서 최근 3연승의 기세를 타고 있는 진시영 7단이 이원도 6단을 꺾어줄 것이라 굳게 믿었던 때문이었다.
믿음은 틀리지 않았다. 진시영 7단이 이 기대에 부응했다. 일찌감치 대마 공격에 올인한 이원도 6단을 보기 좋게 따돌리며 전반기에 이어 또 한번 팀 승리를 결정했다. 지난 3경기에서 백홍석, 홍성지, 원성진 등 내로라 하는 강자들을 꺾은 데 이은 4연승. 중계석에서 "무서운 기세다. 이 선수는 한번 불 붙으면 못 말린다"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팀 승부와는 무관했지만 오청원배를 우승하고 돌아온 최정 9단과 정관장 황진단의 퓨처스 이춘규 6단의 5국이 주말 밤을 뜨겁게 불태웠다. 예상밖의 격전이었고 의외로 고전을 한 최정이었다. 속기로 2시간 40분, 공배를 제하고도 장장 327수까지 긴 수순이 이어졌다.
랭킹 68위 이춘규 6단의 파이팅에 밀려 고전하던 최정 9단(17위)이 중반에 큰 위기를 넘긴 다음 마지막 만년패에서 승부를 봤다(흑5집반승). 밤 11시 20분 종료. 올 시즌 최장 시간을 갈아치웠다.
정관장 황진단은 첫 연승과 함께 3승6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여전히 남은 길이 험난하지만 주장 이동훈 9단과 5지명 진시영 7단이 나란히 4연승으로 기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극적인 반전도 기대된다.
반면 3연패의 충격 속에 순위가 6위까지 내려간 셀트리온은 대혼전을 벌이고 있는 4승 대열의 밑단에서 앞길이 험난해졌다. 3경기 연속 신진서 9단과 최정 9단의 2승에 그치고 있는 답답함을 해결하는 것이 최대 숙제이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8일 나란히 4승4패를 기록 중인 Kixx와 포스코케미칼이 10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강승민-변상일, 정서준-최철한, 김지석-이창석, 백홍석-박건호, 윤준상-송태곤. 전반기엔 포스코케미칼이 3-2로 승리한 바 있으며, 강승민-변상일(승), 정서준-최철한(승)은 전반기의 재대결이다.
정관장 황진단, 셀트리온에 3-2
전반기를 2승6패 최하위로 마감한 정관장 황진단과 대혼전의 4승 대열에서 한시 바삐 탈출하려는 셀트리온. 7일 저녁 바둑TV에서 열린 10라운드 3경기에서는 이 두 팀이 대결했다.
기존팀과 신생팀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올 시즌 새롭게 팀을 꾸려 출발했다는 공통점을 지닌 두 팀은 전반기와는 전혀 다른 대진으로 붙어 정관장 황진단이 3-2 신승을 거뒀다. 두 판의 장고대국에서 전반기 이창호-이동훈의 순번을 이동훈-이창호로 뒤집어 상대의 허를 찌른 것이 또 한번 3-2로 승리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출발은 셀트리온이 좋았다. 믿는 주장 신진서 9단이 정관장 황진단 2지명 박진솔 9단을 223수 만에 흑 불계로 꺾었다. 지난 7월 29일 이후 36경기 연속 불계 승부를 펼친 신진서는 시즌 9전 전승으로 다승 1위를 달렸다.
선취점을 내준 정관장 황진단은 장고대국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대등한 승부판'을 연속으로 제압하며 단번에 전세를 뒤집었다. 1지명 이동훈 9단이 상대 2지명 조한승 9단을, 이창호 9단이 3지명 맞대결에서 한상훈 9단을 꺾으면서 2-1로 앞서 나갔다.
후반 4국과 5국에 임하는 정관장 황진단 진영에는 여유로움이 흘렀다. 5국(최정-이춘규)은 그렇다 치더라도 4국의 5지명 맞대결에서 최근 3연승의 기세를 타고 있는 진시영 7단이 이원도 6단을 꺾어줄 것이라 굳게 믿었던 때문이었다.
믿음은 틀리지 않았다. 진시영 7단이 이 기대에 부응했다. 일찌감치 대마 공격에 올인한 이원도 6단을 보기 좋게 따돌리며 전반기에 이어 또 한번 팀 승리를 결정했다. 지난 3경기에서 백홍석, 홍성지, 원성진 등 내로라 하는 강자들을 꺾은 데 이은 4연승. 중계석에서 "무서운 기세다. 이 선수는 한번 불 붙으면 못 말린다"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팀 승부와는 무관했지만 오청원배를 우승하고 돌아온 최정 9단과 정관장 황진단의 퓨처스 이춘규 6단의 5국이 주말 밤을 뜨겁게 불태웠다. 예상밖의 격전이었고 의외로 고전을 한 최정이었다. 속기로 2시간 40분, 공배를 제하고도 장장 327수까지 긴 수순이 이어졌다.
랭킹 68위 이춘규 6단의 파이팅에 밀려 고전하던 최정 9단(17위)이 중반에 큰 위기를 넘긴 다음 마지막 만년패에서 승부를 봤다(흑5집반승). 밤 11시 20분 종료. 올 시즌 최장 시간을 갈아치웠다.
정관장 황진단은 첫 연승과 함께 3승6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여전히 남은 길이 험난하지만 주장 이동훈 9단과 5지명 진시영 7단이 나란히 4연승으로 기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극적인 반전도 기대된다.
반면 3연패의 충격 속에 순위가 6위까지 내려간 셀트리온은 대혼전을 벌이고 있는 4승 대열의 밑단에서 앞길이 험난해졌다. 3경기 연속 신진서 9단과 최정 9단의 2승에 그치고 있는 답답함을 해결하는 것이 최대 숙제이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8일 나란히 4승4패를 기록 중인 Kixx와 포스코케미칼이 10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강승민-변상일, 정서준-최철한, 김지석-이창석, 백홍석-박건호, 윤준상-송태곤. 전반기엔 포스코케미칼이 3-2로 승리한 바 있으며, 강승민-변상일(승), 정서준-최철한(승)은 전반기의 재대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