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하세배 바둑쟁패전] 박정환 vs 커제 한중 1위 결승 격돌!

▲박정환 9단과 커제 9단의 2020 하세배 1회전 대국 사진.

(청두= 월간바둑 김정민 기자)

박정환 9단과 커제 9단의 새해 첫 빅매치가 성사됐다.

22일 현지시각 오후 4시(한국 5시) 2020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패전 3회전 박정환 9단과 커제 9단의 대결이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린다.

하세배는 한ㆍ중ㆍ일 대표 기사 3인을 초청해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중국 주최 대회다.

올해는 한국 대표 박정환 9단, 일본 시바노 도라마루(芝野虎丸) 9단, 중국 커제(柯潔) 9단이 초청을 받았고 대진 추첨을 한 결과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의 휴번이 결정됐다.

20일 박정환-커제 한중 1인자 라이벌전으로 막을 연 하세배 1회전에서 박정환 9단이 289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를 간 커제 9단이 2회전에서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완승(196수 백 불계승)을 거두며 곧바로 부활했고 결승에 해당하는 3회전에서 두 기사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대회 전 박정환-커제의 상대전적은 11승 11패 동률. 1회전 승리로 박정환 9단이 간발의 차이로 앞서나가게 됐다.

재밌는 점은 커제 9단이 2016, 2017년 하세배를 우승하자 박정환 9단이 질 수 없다는 듯 뒤이어 2018, 2019년 하세배를 우승하며 대회 2연속 우승 기록도 타이를 이룬 상황.

박정환 9단의 3연패냐, 커제 9단의 복수전이냐.

세계 최강을 다투는 두 라이벌의 새해 첫 결승 대결, 2020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패전 3회전은 오늘 현지(중국) 오후 4시(한국시각 5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