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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머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삼척 해상케이블카 꺾고 챔피언 결정전 직행

등록일 2020.08.22

8월 22일(토요일) 오후 6시 30분, 서울 홍익동 소재 한국기원 2층 예선대국실과 지하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2020 여자바둑리그 후반기 정규리그 마지막 14라운드 통합경기가 열렸다. 7승 6패 팀 여섯, 6승 7패 팀 하나, 4승 9패 팀 하나. 여자바둑리그 사상 유래가 없는 대접전 속에 단 한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채 승차 없는 순위 경쟁을 벌이며 마지막 라운드까지 왔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8승 고지에 오르면 포스트 진출 확정이다. 1위로 14라운드를 맞은 <보령 머드>는 이기면 챔피언결정전 직행이라는 덤까지 받게 되지만 패하면 포스트시즌 진출도 무산될 수 있다. 8승 팀 셋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보하고 남은 한 자리만 7승 팀으로 돌아가는데 <보령 머드>가 패하고 <서울 부광약품>이 승리하면 개인승수, 승자승(다른 7승 팀들보다 개인승수가 많고 보령 머드에 전, 후반기 모두 승리)에서 앞선 <서울 부광약품>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어쨌든 이겨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심판위원 장건현 4단, 바둑TV 생중계방송 (진행-김여원 캐스터, 해설-백홍석 해설위원).

부안 곰소소금(김효정 감독 4위, 7승 6패)-여수 거북선(이현욱 감독 2위, 7승 6패) 전반기 <여수 거북선> 2-1 승

제1국 오유진(1지명, 9승 4패 / 흑) 6 : 4 송혜령(2지명, 6승 7패)
오유진, 167수 흑 불계승
제2국 허서현(2지명, 7승 6패 / 백) 2 : 1 김혜민(1지명, 9승 4패)
김혜민, 273수 흑 3.5집 승
제3국 이유진(3지명, 3승 6패 / 흑) 0 : 2 이영주(3지명, 5승 6패)
이영주, 296수 백 불계승

전반기에 승리했던 <여수 거북선>이 후반기에도 승리(2-1)하며 8승 6패,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패한 <부안 곰소소금>은 <삼척 해상케이블카>와 7승 7패, 개인승수 21승까지 동률을 이뤘으나 전, 후반기 모두 <삼척 해상케이블카>에 승리해 승자승 규정에 따라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 2019시즌보다 훨씬 안정감 있는 바둑으로 10승고지에 오른 <여수 거북선> 1지명 김혜민. 팀의 리더로서 선수들과의 합도 좋다.


▲ <여수 거북선>의 3지명 이영주와 <부안 곰소소금> 3지명 이유진의 대국이 팀의 승부를 가름하는 결정국이었다. 상대전적에서 2-0으로 앞선 이영주가 또 이겼다.


▲ 팀은 졌지만 천금 같은 1승을 더한 <부안 곰소소금>의 에이스 오유진. 이 승리로 <부안 곰소소금>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결정됐다.


서울 부광약품(권효진 감독 7위, 6승 7패)-서귀포 칠십리(이지현 감독 8위, 4승 9패) 전반기 <서귀포 칠십리> 2-1 승

제1국 김채영(1지명, 11승 2패 / 백) 2 : 0 이도현(3지명, 0승 4패)
이도현, 192수 흑 불계승
제2국 김미리(2지명, 7승 6패 / 흑) 3 : 6 오정아(1지명, 6승 7패)
오정아, 190수 백 불계승
제3국 정유진(4지명, 1승 5패 / 백) 첫 대결 박지연(2지명, 8승 5패)
박지연, 173수 흑 불계승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탈락의 아픔을 맛본 <서귀포 칠십리>가 승리만 하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서울 부광약품>의 발목을 잡았다. 잠재력을 가진 기대주로만 머물러 있던 3지명 이도현까지 폭발해 선수 전원 승리로 포스트시즌 좌절의 울분을 풀었다. 순위는 5승 9패, 8위로 정규리그 마감.

▲ 특유의 두터운 반면운영으로 승리를 이끈 <서귀포 칠십리> 1지명 오정아. 시즌 초반의 부진이 끝내 걸림돌로 작용했으나 마무리는 선수전원 승리, 나쁘지 않다.


▲ <서귀포 칠십리> 2지명 박지연으로서는 아쉬운 시즌이다. 시종 기복없는 성적으로 팀을 이끌었으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차기를 기대.


▲ 진작 좀 터져주지. <서귀포 칠십리> 3지명 이도현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리그 다승 2위 김채영을 거세게 몰아붙여 완승. "차기엔 뭔가 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인천 EDGC(조연우 감독 6위, 7승 6패)-포항 포스코케미칼(이영신 감독 5위, 7승 6패) 전반기 <포항 포스코케미칼> 3-0 승

제1국 김은선(4지명, 3승 3패) 3 : 11 박지은(1지명, 3승 9패)
박지은, 358수 흑 5.5집 승
제2국 박태희(2지명, 4승 8패) 1 : 3 김다영(2지명, 7승 6패)
박태희, 277수 흑 3.5집 승
제3국 조승아(1지명, 8승 5패) 5 : 1 권주리(3지명, 9승 3패)
권주리, 185수 흑 불계승

에이스의 부진으로 전반기 내내 하위권을 맴돌았던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인천 EDGC>와의 리턴매치에서 다시 승리하며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시즌 내내 고군분투하며 팀을 이끌어온 3지명 권주리는 10승 3패, 다승 3위로 뛰어올라 차기 시즌에선 이영신 감독의 신뢰가 더 커질 것 같다.

▲ 전반기 내내 부진했던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1지명급 3지명 권주리 덕택이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인천 EDGC> 1지명 조승아를 꺾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 <포항 포스코케미칼> 1지명 박지은의 휴식기 후유증은 혹독한 부진으로 이어졌다. 팀이 패할 때마다 자책감에 시달렸던 순간들은 이 한판의 승리로 날려버리고 포스트시즌에 날아오르는 걸로!


삼척 해상케이블카(이용찬 감독 3위, 7승 6패)-보령 머드(문도원 감독 7승 6패, 1위) 전반기 <삼척 해상케이블카> 2-1 승

제1국 이민진(3지명, 5승 6패 / 흑) 첫 대결 김경은(3지명, 6승 6패)
김경은, 249수 백 2.5집 승
제2국 김은지(2지명, 6승 7패 / 백)) 첫 대결 최 정(1지명, 12승 1패)
최정, 247수 흑 불계승
제3국 조혜연(1지명, 6승 5패 / 흑)) 1 : 1 강다정(2지명, 2승 7패)
조혜연, 301수 흑 불계승

‘세계의 원톱’ 최정의 팀 <보령 머드>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챔피언 결정전으로 직행했다. 2지명 강다정이 슬럼프에 빠져 고전했으나 착실하게 성장한 3지명 김경은이 이번 통합경기에서도 에이스 최정과 팀의 승리를 이끌어 챔피언 결정전 직행을 확정하는 등 2지명의 대역을 훌륭하게 해냈다.

▲ 13승 1패의 그 1패 때문에 마지막까지 아슬아슬하게 쫓겼다. 챔피언 결정전 직행의 디딤돌은 놓았으니까 뒤는 똘똘한 후배에게 맡긴다. 예전에 그랬지. "경은이와 함께!"


▲ <보령 머드> 3지명 김경은이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직행을 확정했다. 초반의 균형감각이 좋고 수읽기도 빠르고 깊다. 어렵지 않은 종반에 허망하게 무너지는 단점을 보완한 뒤로는 일취월장. 차기엔 2지명 이상의 역할을 기대해도 좋겠다.


<부안 곰소소금>과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준플레이오프’는 8월 26, 27 양일간 속개되며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여수 거북선>의 ‘플레이오프’는 9월 4~6일, ‘플레이오프’ 승자와 <보령 머드>의 챔피언 결정전은 9월 10~13일 속개된다. 모든 경기는 당일 오후 4시 바둑TV 생중계 해설로 방송된다.

2020 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 총 56경기, 168국으로 3판 다승제(장고 1국, 속기 2국)로 겨루며 두 차례의 통합라운드를 실시한다. 9월에 열리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정규리그 상위 4개팀이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으로 열리는 스텝래더 방식으로 여섯 번째 우승팀을 가려내는데 단판으로 열렸던 준플레이오프는 2경기로 늘렸다. 3위 팀은 1경기 승리 또는 무승부일 때, 4위 팀은 2경기 모두 승리해야만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전년과 동일한 3경기로 열린다. 바둑TV를 통해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에 중계됐던 여자바둑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목~일요일 오후 6시 30분으로 옮겨 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상금은 각 순위별 500만원 인상해 우승팀에게는 5500만원이, 준우승 35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 주어진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책정되는 대국료는 전년과 동일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이다.

▲ 14라운드 통합경기 결과.


▲ 14라운드 통합경기가 끝난 현재 각 팀 순위.


▲ 포스트 시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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