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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원봉 루헨스, 플레이오프 1경기에서 먼저 웃었다

등록일 2020.11.05

11월 5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플레이오프 1경기가 벌어졌다.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서울 구전녹용을 물리치고 올라온 3위 김포 원봉 루헨스와 2위 부천 판타지아의 대결이다. 두 팀은 지명제로 치렀던 전반기에는 김포 원봉 루헨스가 3:0으로 이겼고, 오더제로 치른 후반기에는 부천 판타지아가 2:1로 이겼다.

포스트시즌은 1경기는 지명제, 2경기는 오더제로 치른다. 따라서 올해의 성적만으로 보면 플레이오프 1경기는 김포 원봉 루헨스가, 2경기는 부천 판타지아가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1:1이 되면 1,2경기의 승리 수가 많은 팀이 3경기의 방식을 정하고, 승수가 같으면 정규리그 상위팀인 부천 판타지아가 3경기의 방식을 정할 수 있다.

▲ 플레이오프 1경기 바둑TV 진행을 담당한 이소용 캐스터와 김영환 해설위원.


▲ 바둑의 날 행사로 김인 대회위원장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왼쪽부터 박상돈 김포 원봉 루헨스 감독, 김동면 부천 판타지아 3지명 선수, 황원준 김포 원봉 루헨스 4지명 선수, 이홍열 부천 판타지아 감독


또한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와 달리 1,2국을 먼저 시작하고 1:1일 경우에만 3국을 진행한다. 먼저 끝난 바둑은 1국으로 김포 원봉 루헨스의 김수장 선수가 초반 상변 접전에서 우세를 잡은 이후 계속된 좌중앙 접전에서 큰 이득을 취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부천 판타지아의 김종수 선수가 불리한 바둑을 뒤집기 위해 계속해서 승부수를 던졌지만 김수장 선수가 완벽하게 방어하며 한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 1국에 출전한 두 기사의 상대 전적.


▲ 김종수 선수는 정규리그에서 9승 5패로 다승 공동 4위였다.


▲ 김수장 선수의 정규리그 성적은 8승 6패로 전년의 전승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작년 1승 2패 때와는 달리 올해는 2전 2승으로 팀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잇다.


▲ 초반에 승부가 기울었기 때문에 복기는 주로 초반에 집중됐다.


이어서 끝난 2국은 부천 판타지아의 강훈 선수가 초반 좌변 접전에서부터 승기를 잡은 이래 계속 우세했으나, 김포 원봉 루헨스의 김기헌 선수가 우상귀에 쳐들어왔을 때 너무 쉽게 생각하고 받다가 크게 살려주면서 순식간에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계속 우세하다가 순간의 방심으로 승리를 넘겨준 바둑으로 강훈 선수로서는 허무하다고 할 수 있는 바둑이다. 반면 김기헌 선수는 불리해도 끝까지 기회를 노렸던 인내심이 빛을 발한 바둑이라고 할 수 있다.

▲ 2국에 출전한 두 기사의 상대 전적.


▲ 김기헌 선수는 그 동안 강훈 선수에게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만나면 거북스럽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 강훈 선수는 크게 우세했던 바둑을 한순간에 역전 당하고 말았다.


▲ 결과는 김기헌 선수의 백 3집반승. 강훈 선수는 결과만 확인하고 복기 소감 없이 돌을 담았다.


▲ 플레이오프 1경기 대국 결과


▲ 승자 인터뷰에 나선 김포 원봉 루헨스 승리의 주역 주장 김수장 선수(왼쪽)와 김기헌 선수.


11월 6일에는 플레이오프 2경기가 치러진다. 과연 정규리그 때와 마찬가지로 오더제로 치르는 2경기에서는 부천 판타지아가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3경기에서 최종 승부를 겨룰 수 있을지, 아니면 준플레이오프부터 기세를 올리고 있는 김포 원봉 루헨스가 2:0으로 승부를 결정짓고 최종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 포스트시즌 대진표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 3위 1,500만원, 4위 1,000만원이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 김포 원봉 루헨스 승자 인터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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