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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원봉 루헨스, 시즌 챔피언에 먼저 한발 다가섰다

등록일 2020.11.10

11월 10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챔피언결정전 1경기가 벌어졌다. 준플레이오프 1:0, 플레이오프 2:0 등 모두 완봉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김포 원봉 루헨스와 정규리그에서 막강 전력으로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전에서 기다리고 있던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대결이다.

정규리그에서는 서울 데이터스트림즈가 전후반기 모두 2:1로 이겼지만, 시니어바둑리그에서 과거의 전적은 과거의 전적일 뿐이라는 얘기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절대적인 우세라고 할 수 없다.

▲ 챔피언결정전 1경기의 바둑TV 진행을 맡은 이소용 캐스터와 김영환 해설위원.


▲ 유병호 심판의 대국 규칙 설명에 이은 대국 개시 선언에 대국자들이 인사를 먼저 하고 있다.


▲ 검토실 풍경. 왼쪽부터 박상돈 김포 원봉 루헨스 감독, 양상국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감독, 김인 대회위원장.


1경기는 지명제로 진행되는데 가장 먼저 끝난 바둑은 2국이다. 김포 원봉 루헨스의 김기헌 선수는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안관욱 선수에게 역대 전적에서 6승 7패로 밀리지만 시니어리그 등 최근 5연승 중이다. 바둑은 안관욱 선수가 초반 신중한 출발로 앞서나갔다. 김기헌 선수는 초반 노타임으로 두면서 시간을 아꼈다가 중반 중요한 장면에서 시간을 사용하며 힘을 내서 역전에 성공했다.

▲ 2국에 출전한 대국자들의 상대 전적.


▲ 안관욱 선수는 최근 김기헌 선수에게 5연패 중이었다.


▲ 김기헌 선수는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 거둔 기세를 이어, 챔피언결정전 1경기까지 포스트시즌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 대국이 끝나고 계가를 하고 있는 두 기사. 결과는 김기헌 선수의 흑 2집반승.


2국이 끝난 직후 1국에서는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확실한 1승 카드 유창혁 선수가 김포 원봉 루헨스의 주장 김수장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중반까지는 팽팽한 흐름이었으나 김수장 선수가 상변에서 머뭇거리는 동안 유창혁 선수가 중앙과 좌하귀에서 발빠르게 실리를 챙기면서 앞서나가자 유창혁 선수 쪽으로 형세가 기울었다.

▲ 1국에 출전한 두 기사의 상대 전적.


▲ 김수장 선수는 9세 밑의 유창혁 선수에게는 4승 24패로 성적이 많이 밀린다.


▲ 유창혁 선수는 정규리그에서 서봉수 선수에게 1패를 당한 것 이외에 전승을 거두고 있어, 시니어리그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 계가 후 승부처를 복기하고 있는 두 기사. 결과는 유창혁 선수의 흑 7집반승.


이로써 1:1, 결국 승부는 양 팀 3지명 선수의 손에 달렸다. 두 기사의 역대 전적은 8승 5패로 김포 원봉 루헨스의 박영찬 선수가 앞서 있다. 반면 올해 전후반기 대결에서는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정대상 선수가 모두 이겼다. 변수는 박영찬 선수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2승을 거두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리는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다.

바둑은 초반부터 중반까지 정대상 선수가 계속 앞서나갔으나 상중앙에서 삐끗하면서 역전됐다. 갑작스러운 역전에 당황했는지, 정대상 선수는 재역전을 위해 장고하다가 마지막 초읽기를 듣지 못해서 시간패를 당하고 말았다. 시간패 당시 백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승부가 결정됐다고 할 수는 없었기에 서울 데이터스트림즈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 3국에 출전한 두 기사의 상대 전적.


▲ 포스트시즌에서 3연승째를 거둔 박영찬 선수.


▲ 정대상 선수는 정규리그에서는 박영찬 선수에게 전후반기 모두 이겼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시간패를 당하고 말았다..


▲ 최종적으로 시간패를 확인한 두 기사는 복기 없이 돌을 담았다.


이로써 챔피언결정전 1경기에서는 김포 원봉 루헨스가 2:1로 선승을 거뒀다. 과연 김포 원봉 루헨스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때와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아니면 정규리그에서 막강 파워를 보여줬던 서울 데이터스트림즈가 본연의 모습을 찾으면서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2경기는 하루 쉬고 12일에 속개된다.

▲ 챔피언결정전 1경기 결과.


▲ 포스트시즌 대진표와 일정.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 3위 1,500만원, 4위 1,000만원이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 김포 원봉 루헨스 승자 인터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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