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앞세운 셀트리온, 개막 축포
2020~2021 KB바둑리그 1라운드 1경기
셀트리온, 포스코케미칼에 3-2...신진서, 90% 승률 복귀
56경기, 280국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26일 저녁 주무대인 바둑TV 스튜디오에서 1라운드 1경기를 시작으로 정규시즌에 돌입했다. 정규시즌만 내년 2월말까지 이어지는 장정이다. 8개팀이 더불리그를 벌여 상위 네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스텝래더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다툰다.
오후 4시에 2시간의 장고대국으로 시작한 경기에서 저녁 6시반, 셀트리온의 세번째 주자로 나선 신진서 9단이 개시 1시간 14분 만에 판을 끝냈다. 상대한 선수는 포스코케미칼의 1지명 변상일 9단. 드물게 보는 개막전 1지명 대결이었지만 승부의 내용은 다소 싱거웠다.
상대전적에서 신진서 9단이 16승2패. 중반에 약간의 위기는 있었지만 압도적인 자신감으로 풀어나갔고, 이후로는 빠르게 격차를 벌리면서 182수 만에 변상일 9단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 승리로 신진서 9단은 올해 63승7패를 기록하며 정확히 90퍼센트 승률로 복귀했다. 남은 변수는 두 판 남은 박정환 9단과의 특별대국. 한 판이라도 지면 9승을 더 거둬야 하기에 목표 달성이 불가능해진다.
더 강해진 셀트리온,포스코케미칼에 승리
팀 승부에선 셀트리온이 포스코케미칼에 낙승했다. 선제점은 이창서게게 내줬지만 이후의 세 판을 연달아 쓸어담으며 3-1로 승리했다. 신진서의 동점타에 이어 원성진이 박건호에게 반집 역전승을 거두며 2-1 리드를 잡았고, 조한승이 최철한을 물리치며 승리를 매조지했다. '삼각편대'의 집중화력이었다.
결승점의 주인공 조한승은 대부분이 승부판으로 꼽았던 최철한과의 대결에서 연신 격렬하게 돌진하는 모습을 보여 중계석으로부터 "우리 한승이가 달라졌어요"라는 우스갯소리를 듣기도 했다. 마지막엔 잡혀 있던 돌에서 크게 수를 내며 한판승. 패한 포스코케미칼은 마지막 5국에서 올 시즌 늦깎이로 KB리거가 된 최광호가 만만치 않은 강승민을 꺾은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신진서.조한승이 2년 연속 짝을 이루고 여기에 원성진.강승민.이태현으로 알찬 라인업을 구축한 셀트리온은 지난해보다 나아진 전력으로 새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27일엔 바둑메카의정부(김영삼 감독)와 정관장천녹(최명훈 감독)이 1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박상진-백홍석(0:3), 김지석-이창호(6:6), 설현준-문유빈(0:0), 이원영-김명훈(2:2),문민종-이동훈(0:1, 괄호 안은 상대전적).
2020~2021 KB리그의 팀상금은 우숭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 승패에 따라 장고판은 360만원과 70만원, 속기판은 320만원과 6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셀트리온, 포스코케미칼에 3-2...신진서, 90% 승률 복귀
56경기, 280국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26일 저녁 주무대인 바둑TV 스튜디오에서 1라운드 1경기를 시작으로 정규시즌에 돌입했다. 정규시즌만 내년 2월말까지 이어지는 장정이다. 8개팀이 더불리그를 벌여 상위 네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스텝래더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다툰다.
오후 4시에 2시간의 장고대국으로 시작한 경기에서 저녁 6시반, 셀트리온의 세번째 주자로 나선 신진서 9단이 개시 1시간 14분 만에 판을 끝냈다. 상대한 선수는 포스코케미칼의 1지명 변상일 9단. 드물게 보는 개막전 1지명 대결이었지만 승부의 내용은 다소 싱거웠다.
상대전적에서 신진서 9단이 16승2패. 중반에 약간의 위기는 있었지만 압도적인 자신감으로 풀어나갔고, 이후로는 빠르게 격차를 벌리면서 182수 만에 변상일 9단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 승리로 신진서 9단은 올해 63승7패를 기록하며 정확히 90퍼센트 승률로 복귀했다. 남은 변수는 두 판 남은 박정환 9단과의 특별대국. 한 판이라도 지면 9승을 더 거둬야 하기에 목표 달성이 불가능해진다.
더 강해진 셀트리온,포스코케미칼에 승리
팀 승부에선 셀트리온이 포스코케미칼에 낙승했다. 선제점은 이창서게게 내줬지만 이후의 세 판을 연달아 쓸어담으며 3-1로 승리했다. 신진서의 동점타에 이어 원성진이 박건호에게 반집 역전승을 거두며 2-1 리드를 잡았고, 조한승이 최철한을 물리치며 승리를 매조지했다. '삼각편대'의 집중화력이었다.
결승점의 주인공 조한승은 대부분이 승부판으로 꼽았던 최철한과의 대결에서 연신 격렬하게 돌진하는 모습을 보여 중계석으로부터 "우리 한승이가 달라졌어요"라는 우스갯소리를 듣기도 했다. 마지막엔 잡혀 있던 돌에서 크게 수를 내며 한판승. 패한 포스코케미칼은 마지막 5국에서 올 시즌 늦깎이로 KB리거가 된 최광호가 만만치 않은 강승민을 꺾은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신진서.조한승이 2년 연속 짝을 이루고 여기에 원성진.강승민.이태현으로 알찬 라인업을 구축한 셀트리온은 지난해보다 나아진 전력으로 새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27일엔 바둑메카의정부(김영삼 감독)와 정관장천녹(최명훈 감독)이 1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박상진-백홍석(0:3), 김지석-이창호(6:6), 설현준-문유빈(0:0), 이원영-김명훈(2:2),문민종-이동훈(0:1, 괄호 안은 상대전적).
2020~2021 KB리그의 팀상금은 우숭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 승패에 따라 장고판은 360만원과 70만원, 속기판은 320만원과 6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