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진 '서른 여섯의 기적' 이뤘다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최종 14라운드(통합)
셀트리온, 한국물가정보 꺾고 정규시즌 1위
원성진 9단은 '전승 신화'를 썼고 소속팀 셀트리온은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 27일 정오부터 한국기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통합 14라운드에서 셀트리온이 한국물가정보를 꺾었다.
13라운드까지 9승4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놓고 최종 라운드에서 한판 승부를 벌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벌이기도 했던 두 팀의 대결에서 셀트리온은 신진서 9단, 금지우 2단, 원성진 9단이 차례로 이기면서 신민준 9단과 안정기 6단이 이기는 데 그친 한국물가정보를 3-2로 눌렀다.
'전승 신화'에 도전한 서른 여섯의 노장 원성진 9단이 화룡점정했다. 난적 강동윤 9단을 백 불계로 꺾고 정규시즌 14전 전승과 함께 셀트리온의 1위도 결정지었다.
"실감이 안 나고 기분이 묘한 것 같다"는 원성진 9단은 "플레이오프에 못 올라간 지 10년 정도 됐다. 운이 따르지 않은 적도 많았고, 작년에는 최악의 한 해를 보내서 마음이 복잡했는데 올해 전승을 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팀도 이겼다니까 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쁨이 두 배"라는 소감을 전했다.
바둑리그가 더블리그 체재로 재편된 2006년 이후 정규리그 전승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시즌에 신진서 9단이 최초로 16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결정되지 않은 두 장의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놓고 7승6패의 세 팀이 벌인 벼랑 승부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바둑메카의정부를 4-1로 꺾고 3위가 됐다. 수려한합천은 탈락이 확정된 정관장천녹을 4-1로 눌렀다. 최종 순위는 셀트리온, 한국물가정보, 포스코케미칼, 수려한합천, 바둑메카의정부, 정관장천녹, 컴투스타이젬, 킥스 순.
4위까지 오르는 포스트시즌은 3월 17일부터 준플레이오프(2번기)→플레이오프(3번기)→챔피언결정전(3번기) 단계로 2004년 출범 이래 17번째 시즌의 우승팀을 가린다. 3위 포스코케미칼과 4위 수려한합천이 벌이는 준플레이오프는 3위팀은 어드밴티지를 받아 한 경기 승리 또는 무승부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한편 개인 부문에선 원성진 9단 뒤로 12승2패의 신진서 9단, 11승3패의 변상일 9단 순으로 다승 상위권을 형성했다. 2020~2021 KB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매판 승부에 따라 차등지급했던 대국료는 포스트시즌에는 없다.
셀트리온, 한국물가정보 꺾고 정규시즌 1위
원성진 9단은 '전승 신화'를 썼고 소속팀 셀트리온은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 27일 정오부터 한국기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통합 14라운드에서 셀트리온이 한국물가정보를 꺾었다.
13라운드까지 9승4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놓고 최종 라운드에서 한판 승부를 벌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벌이기도 했던 두 팀의 대결에서 셀트리온은 신진서 9단, 금지우 2단, 원성진 9단이 차례로 이기면서 신민준 9단과 안정기 6단이 이기는 데 그친 한국물가정보를 3-2로 눌렀다.
'전승 신화'에 도전한 서른 여섯의 노장 원성진 9단이 화룡점정했다. 난적 강동윤 9단을 백 불계로 꺾고 정규시즌 14전 전승과 함께 셀트리온의 1위도 결정지었다.
"실감이 안 나고 기분이 묘한 것 같다"는 원성진 9단은 "플레이오프에 못 올라간 지 10년 정도 됐다. 운이 따르지 않은 적도 많았고, 작년에는 최악의 한 해를 보내서 마음이 복잡했는데 올해 전승을 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팀도 이겼다니까 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쁨이 두 배"라는 소감을 전했다.
바둑리그가 더블리그 체재로 재편된 2006년 이후 정규리그 전승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시즌에 신진서 9단이 최초로 16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결정되지 않은 두 장의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놓고 7승6패의 세 팀이 벌인 벼랑 승부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바둑메카의정부를 4-1로 꺾고 3위가 됐다. 수려한합천은 탈락이 확정된 정관장천녹을 4-1로 눌렀다. 최종 순위는 셀트리온, 한국물가정보, 포스코케미칼, 수려한합천, 바둑메카의정부, 정관장천녹, 컴투스타이젬, 킥스 순.
4위까지 오르는 포스트시즌은 3월 17일부터 준플레이오프(2번기)→플레이오프(3번기)→챔피언결정전(3번기) 단계로 2004년 출범 이래 17번째 시즌의 우승팀을 가린다. 3위 포스코케미칼과 4위 수려한합천이 벌이는 준플레이오프는 3위팀은 어드밴티지를 받아 한 경기 승리 또는 무승부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한편 개인 부문에선 원성진 9단 뒤로 12승2패의 신진서 9단, 11승3패의 변상일 9단 순으로 다승 상위권을 형성했다. 2020~2021 KB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매판 승부에 따라 차등지급했던 대국료는 포스트시즌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