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 부안 새만금잼버리 꺾고 창단 첫승 쾌거
6월 3일 6시 30분,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순천만국가정원과 부안 새만금잼버리의 3라운드 첫 번째 경기가 펼쳐졌다. 두 팀 모두 1,2라운드를 패하면서 출발이 좋지 않은 상황. 지는 쪽은 3연패의 늪에 빠지게 되는 벼랑 끝 대결이다.
올 시즌 들어 자주 나오는 동지명 맞대결이 이번에도 성사되었다. 1국(장고대국)에서는 오유진(순천만국가정원 1지명)과 김다영(부안 새만금잼버리 1지명)의 주장전이 펼쳐진다. 상대 전적에서 오유진이 7:4로 앞서고 최근 4경기 연속 오유진이 승리하고 있어 김다영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대진이 아닐까 싶다.
2국은 박태희(순천만국가정원 2지명)와 이도현(부안 새만금잼버리 2지명)의 2지명 맞대결이다. 두 선수의 기풍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전투를 즐기는 박태희가 인파이터라면 판을 길게 끌고나가는 이도현은 아웃복서 스타일. 흥미로운 내용의 바둑을 기대해볼 만하다. 1,2라운드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이도현이 평정심을 유지한 채 대국에 임할 수 있다면 5:5의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3국은 3지명끼리 만났다. 장혜령(순천만국가정원 3지명)-강지수(부안 새만금잼버리 3지명)의 대결. 상대 전적은 강지수가 4:2로 앞선다. 최근 흐름 또한 3라운드 때 벤치를 지킨 장혜령보다는 3라운드에서 승리한 강지수가 더 좋아 보이기에 약간이나마 강지수의 우세가 점쳐진다.
가장 먼저 끝난 2국에서 이도현이 박태희를 꺾고 올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시종일관 팽팽하던 바둑은 단 한수로 명암이 갈렸다. 치열한 중앙 전투에서 이도현(백)이 흑 7점을 공격했을 때 박태희의 손은 돌연 우중앙으로 향했는데, 이때 선수라고 믿고 우중앙 백 두점을 단수친 것이(157수) 패착이 되고 말았다. 백이 응수하지 않고 중앙 흑 7점을 확실하게 잡아두자 인공지능 승률 그래프는 이도현 쪽으로 훌쩍 기운 채 끝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이도현이 악몽 같던 역전패의 사슬을 끊고 첫승을 거두면서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1:0으로 앞서나갔다.
1국 오유진-김다영의 대결은 오유진의 완승이었다. 백을 쥔 오유진이 초반부터 판을 잘게 쪼개며 자신의 스타일대로 이끌어갔다. 우세해진 이후 흑에게 단 한 번의 기회도 허용하지 않은 채 문을 굳게 걸어 잠갔다. 순천만국가정원의 에이스 오유진이 승리하며 1:1이 되었고 승부는 3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결정판이 된 3국에서 장혜령이 강지수에게 상대 전적 열세를 딛고 승리하며 개인 첫승을 이뤄냈다. 장혜령이 잘 둔 바둑이었다. 먼저 실리를 챙긴 뒤 우변 흑 모양을 삭감해 초반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이후 어지러운 싸움이 있었지만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하면서 팀을 2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승부판임을 직감한 강지수는 이미 차이가 크게 벌어졌음에도 쉽사리 돌을 거두지 못하다가 270수 만에 패배를 인정했다. 장혜령은 감격스러운 개인 첫승이 팀의 첫승으로도 이어지면서 두 배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나란히 2패를 기록 중인 두 팀이 만난 벼랑 끝 승부에서 순천만국가정원이 부안 새만금잼버리를 2:1로 꺾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4일에는 서울 부광약품과 섬섬여수의 3라운드 2경기가 이어진다. 대진은 정유진-김노경(0:1), 박지연-김혜민(11:9), 허서현-이영주(4:0, 괄호 안은 상대 전적).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168국이 치러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9월에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정규리그의 모든 대국은 매주 목~일요일 6시 30분 바둑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이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올 시즌 들어 자주 나오는 동지명 맞대결이 이번에도 성사되었다. 1국(장고대국)에서는 오유진(순천만국가정원 1지명)과 김다영(부안 새만금잼버리 1지명)의 주장전이 펼쳐진다. 상대 전적에서 오유진이 7:4로 앞서고 최근 4경기 연속 오유진이 승리하고 있어 김다영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대진이 아닐까 싶다.
2국은 박태희(순천만국가정원 2지명)와 이도현(부안 새만금잼버리 2지명)의 2지명 맞대결이다. 두 선수의 기풍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전투를 즐기는 박태희가 인파이터라면 판을 길게 끌고나가는 이도현은 아웃복서 스타일. 흥미로운 내용의 바둑을 기대해볼 만하다. 1,2라운드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이도현이 평정심을 유지한 채 대국에 임할 수 있다면 5:5의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3국은 3지명끼리 만났다. 장혜령(순천만국가정원 3지명)-강지수(부안 새만금잼버리 3지명)의 대결. 상대 전적은 강지수가 4:2로 앞선다. 최근 흐름 또한 3라운드 때 벤치를 지킨 장혜령보다는 3라운드에서 승리한 강지수가 더 좋아 보이기에 약간이나마 강지수의 우세가 점쳐진다.
가장 먼저 끝난 2국에서 이도현이 박태희를 꺾고 올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시종일관 팽팽하던 바둑은 단 한수로 명암이 갈렸다. 치열한 중앙 전투에서 이도현(백)이 흑 7점을 공격했을 때 박태희의 손은 돌연 우중앙으로 향했는데, 이때 선수라고 믿고 우중앙 백 두점을 단수친 것이(157수) 패착이 되고 말았다. 백이 응수하지 않고 중앙 흑 7점을 확실하게 잡아두자 인공지능 승률 그래프는 이도현 쪽으로 훌쩍 기운 채 끝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이도현이 악몽 같던 역전패의 사슬을 끊고 첫승을 거두면서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1:0으로 앞서나갔다.
1국 오유진-김다영의 대결은 오유진의 완승이었다. 백을 쥔 오유진이 초반부터 판을 잘게 쪼개며 자신의 스타일대로 이끌어갔다. 우세해진 이후 흑에게 단 한 번의 기회도 허용하지 않은 채 문을 굳게 걸어 잠갔다. 순천만국가정원의 에이스 오유진이 승리하며 1:1이 되었고 승부는 3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결정판이 된 3국에서 장혜령이 강지수에게 상대 전적 열세를 딛고 승리하며 개인 첫승을 이뤄냈다. 장혜령이 잘 둔 바둑이었다. 먼저 실리를 챙긴 뒤 우변 흑 모양을 삭감해 초반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이후 어지러운 싸움이 있었지만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하면서 팀을 2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승부판임을 직감한 강지수는 이미 차이가 크게 벌어졌음에도 쉽사리 돌을 거두지 못하다가 270수 만에 패배를 인정했다. 장혜령은 감격스러운 개인 첫승이 팀의 첫승으로도 이어지면서 두 배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나란히 2패를 기록 중인 두 팀이 만난 벼랑 끝 승부에서 순천만국가정원이 부안 새만금잼버리를 2:1로 꺾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4일에는 서울 부광약품과 섬섬여수의 3라운드 2경기가 이어진다. 대진은 정유진-김노경(0:1), 박지연-김혜민(11:9), 허서현-이영주(4:0, 괄호 안은 상대 전적).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168국이 치러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9월에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정규리그의 모든 대국은 매주 목~일요일 6시 30분 바둑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이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