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역전'으로 뒤바뀐 승부
"제가 올해 입단한지 30년이 되는데, 지금까지 본 프로 대국 중에서 최고의 역전패가 아닌가 싶습니다."
바둑TV 최명훈 해설자의 입에서 '최고의 역전패'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그만큼 충격적인 패배였다. 승부가 거의 끝났다고 본 섬섬여수의 검토실은 바둑판을 정리한 채 마음을 가다듬고 있었다. 승리한 김노경도 국후 인터뷰에서 '몇 수만 더 두고 던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쉽지 않은 바둑이었다.
김노경이 거의 다 잡혀있던 대마를 패로 살려내면서 믿기 힘든 대역전승을 거뒀다. 1-1 스코어에서 나온 대역전승은 팀 승부까지 바꿔놓았다. 8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부안 새만금잼버리와 섬섬여수의 8라운드 1경기에서 섬섬여수가 2-1로 승리했다.
누구보다 승리가 간절한 하위권 두 팀의 대결에서 승리한 섬섬여수는 4승 4패가 되어 치열한 중위권 다툼 속으로 뛰어들었다. 전반기 성적이 좋지 않아 전반기 성적을 상쇄할만한 성적을 보여줘야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했던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이번 경기 패배로 1승 7패가 되면서 포스트시즌과 멀어지게 됐다.
2국은 차주혜(부안 새만금잼버리 4지명)와 이영주(섬섬여수 2지명)의 대결. 6라운드에 출전해 조승아를 상대로 좋은 내용을 보여준 4지명 차주혜가 다시 한번 출전 기회를 잡았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 4지명 출전은 이영주의 탄탄한 벽에 막혔다.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영주가 이번에도 좋은 내용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영주의 승리로 섬섬여수의 1-0 리드.
올 시즌 6승 2패를 기록 중인 이영주는 전승을 달리고 있는 최정,조승아의 뒤를 이어 개인 다승 3위에 올라있다. 여자바둑리그뿐만 아니라 최근 열린 지지옥션배, 하림배에도 본선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여자기사를 상대로 8연승을 거두고 있다.
장고대국으로 진행된 1국에서 이도현(부안 새만금잼버리 2지명)이 김혜민(섬섬여수 1지명)을 꺾는 활약을 펼쳤다. 역전패는 없었다. 후반 마무리가 초, 중반의 경기력만큼 따라주지 않아 부진을 겪었던 이도현이 완벽 마무리를 펼쳐 보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스코어를 1-1로 돌려놓은 이도현의 승리가 결정적이라고 봤다. 이때 AI의 승부 예측에 따르면 김다영의 승리 확률은 99%였다.
발만 뻗으면 승리에 골인할 수 있는 시점에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김다영은 가장 깔끔하게 대마를 잡는 수를 외면했고 그게 발단이 되어 결국 사고가 났다.
1-1 상황에서 김노경이 믿기 힘든 대역전승을 거두며 섬섬여수가 부안 새만금잼버리를 2-1로 꺾었다. 섬섬여수는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하며 5위로 점프, 본격적인 중위권 싸움을 예고했다.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지독한 역전패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9일에는 서울 부광약품과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8라운드 2경기가 이어진다. 대진은 허서현-유주현(0:0) 박지연-김미리(4:4), 정유진-권주리(0:0, 괄호 안은 상대 전적).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168국이 치러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9월에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정규리그의 모든 대국은 매주 목~일요일 6시 30분 바둑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이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바둑TV 최명훈 해설자의 입에서 '최고의 역전패'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그만큼 충격적인 패배였다. 승부가 거의 끝났다고 본 섬섬여수의 검토실은 바둑판을 정리한 채 마음을 가다듬고 있었다. 승리한 김노경도 국후 인터뷰에서 '몇 수만 더 두고 던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쉽지 않은 바둑이었다.
김노경이 거의 다 잡혀있던 대마를 패로 살려내면서 믿기 힘든 대역전승을 거뒀다. 1-1 스코어에서 나온 대역전승은 팀 승부까지 바꿔놓았다. 8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부안 새만금잼버리와 섬섬여수의 8라운드 1경기에서 섬섬여수가 2-1로 승리했다.
누구보다 승리가 간절한 하위권 두 팀의 대결에서 승리한 섬섬여수는 4승 4패가 되어 치열한 중위권 다툼 속으로 뛰어들었다. 전반기 성적이 좋지 않아 전반기 성적을 상쇄할만한 성적을 보여줘야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했던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이번 경기 패배로 1승 7패가 되면서 포스트시즌과 멀어지게 됐다.
2국은 차주혜(부안 새만금잼버리 4지명)와 이영주(섬섬여수 2지명)의 대결. 6라운드에 출전해 조승아를 상대로 좋은 내용을 보여준 4지명 차주혜가 다시 한번 출전 기회를 잡았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 4지명 출전은 이영주의 탄탄한 벽에 막혔다.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영주가 이번에도 좋은 내용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영주의 승리로 섬섬여수의 1-0 리드.
올 시즌 6승 2패를 기록 중인 이영주는 전승을 달리고 있는 최정,조승아의 뒤를 이어 개인 다승 3위에 올라있다. 여자바둑리그뿐만 아니라 최근 열린 지지옥션배, 하림배에도 본선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여자기사를 상대로 8연승을 거두고 있다.
장고대국으로 진행된 1국에서 이도현(부안 새만금잼버리 2지명)이 김혜민(섬섬여수 1지명)을 꺾는 활약을 펼쳤다. 역전패는 없었다. 후반 마무리가 초, 중반의 경기력만큼 따라주지 않아 부진을 겪었던 이도현이 완벽 마무리를 펼쳐 보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스코어를 1-1로 돌려놓은 이도현의 승리가 결정적이라고 봤다. 이때 AI의 승부 예측에 따르면 김다영의 승리 확률은 99%였다.
발만 뻗으면 승리에 골인할 수 있는 시점에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김다영은 가장 깔끔하게 대마를 잡는 수를 외면했고 그게 발단이 되어 결국 사고가 났다.
1-1 상황에서 김노경이 믿기 힘든 대역전승을 거두며 섬섬여수가 부안 새만금잼버리를 2-1로 꺾었다. 섬섬여수는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하며 5위로 점프, 본격적인 중위권 싸움을 예고했다.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지독한 역전패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9일에는 서울 부광약품과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8라운드 2경기가 이어진다. 대진은 허서현-유주현(0:0) 박지연-김미리(4:4), 정유진-권주리(0:0, 괄호 안은 상대 전적).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168국이 치러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9월에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정규리그의 모든 대국은 매주 목~일요일 6시 30분 바둑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이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