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에 울고 웃은 두 팀
"김미리 선수, 거의 뭐 빈집에 소가 들어왔는데요."
중계석에서도 탄식이 흘러나왔다. 강지수가 믿기 힘든 역전패를 당하면서 양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김미리의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었는데 빈집에 소가 들어온 격이 됐고, 강지수의 입장에서는 손안에 넣은 듯했던 승리가 단 한 수만에 모래알처럼 빠져나갔다.
2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7라운드 2경기에서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부안 새만금잼버리를 2-1로 꺾었다. 역전승 두 판이 만들어낸 행운의 승리였다.
올 시즌 유난히 역전패가 많았던 부안 새만금잼버리와 역전승이 많았던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이번에도 역전에 울고 웃었다.
5,6라운드 연속으로 0-3 완봉패를 당했던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7라운드를 승리하면서 연패의 흐름을 끊었고 지난 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던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다시 한번 역전패의 분루를 삼켜야 했다.
2국 김미리(포항 포스코케미칼 2지명)와 강지수(부안 새만금잼버리 3지명)의 대결은 김미리가 우세해보였다. 상대 전적도 3-0으로 앞서있고 올 시즌 성적도 김미리가 더 좋기 때문.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초반부터 강지수가 판을 이끌어갔다. 초반 하변 전투에서 우위를 점한 강지수는 차분하게 한 곳씩 판을 정리해갔다.
170수 언저리가 되자 강지수의 AI 승리 확률은 98%에 육박했고 둘 곳도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 이대로 승리에 골인할 것 같았는데… 보고도 믿기 힘든 실수가 나왔다. 유리하던 강지수가 약점을 지키지 않고 상변 백을 잡으러 간 것. 이 한 수로 인해 판을 그르치고 말았다.
김미리가 행운의 역전승을 거두면서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1-0으로 앞서나갔다.
1국(장고대국)의 승자는 포항 포스코케미칼 3지명 유주현이었다. 부안 새만금잼버리 2지명 이도현을 꺾고 팀 승부를 결정짓는 개가를 올렸다. 유주현은 강점으로 삼는 전투를 앞세워 불리한 바둑을 역전시켰다. 이도현은 후반 마무리가 초,중반의 경기력을 받쳐주지 못해 안타까운 역전패가 많았는데, 이번 대국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끝난 3국 주장전에서 부안 새만금잼버리 김다영이 포항 포스코케미칼 권주리에게 승리하며 팀의 영봉패를 막아냈다. 큰 전투 없이 끝난 바둑이었다. 김다영은 유리해지자 여지를 주지 않고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우세를 구축한 이후 판을 정리하는 김다영의 능력이 탁월했다.
김미리와 유주현의 승리로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부안 새만금잼버리에 2-1 승리를 거뒀다. 3승 3패로 6위에 랭크되어 있던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4승 3패가 되어 4위까지 뛰어올랐고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1승 6패, 최하위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3일에는 서귀포 칠십리와 섬섬여수의 7라운드 3경기가 이어진다. 대진은 이민진-이영주(3:3) 이유진-김노경(1:0), 조승아-김혜민(4:3, 괄호 안은 상대 전적).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168국이 치러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9월에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정규리그의 모든 대국은 매주 목~일요일 6시 30분 바둑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이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중계석에서도 탄식이 흘러나왔다. 강지수가 믿기 힘든 역전패를 당하면서 양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김미리의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었는데 빈집에 소가 들어온 격이 됐고, 강지수의 입장에서는 손안에 넣은 듯했던 승리가 단 한 수만에 모래알처럼 빠져나갔다.
2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7라운드 2경기에서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부안 새만금잼버리를 2-1로 꺾었다. 역전승 두 판이 만들어낸 행운의 승리였다.
올 시즌 유난히 역전패가 많았던 부안 새만금잼버리와 역전승이 많았던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이번에도 역전에 울고 웃었다.
5,6라운드 연속으로 0-3 완봉패를 당했던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7라운드를 승리하면서 연패의 흐름을 끊었고 지난 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던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다시 한번 역전패의 분루를 삼켜야 했다.
2국 김미리(포항 포스코케미칼 2지명)와 강지수(부안 새만금잼버리 3지명)의 대결은 김미리가 우세해보였다. 상대 전적도 3-0으로 앞서있고 올 시즌 성적도 김미리가 더 좋기 때문.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초반부터 강지수가 판을 이끌어갔다. 초반 하변 전투에서 우위를 점한 강지수는 차분하게 한 곳씩 판을 정리해갔다.
170수 언저리가 되자 강지수의 AI 승리 확률은 98%에 육박했고 둘 곳도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 이대로 승리에 골인할 것 같았는데… 보고도 믿기 힘든 실수가 나왔다. 유리하던 강지수가 약점을 지키지 않고 상변 백을 잡으러 간 것. 이 한 수로 인해 판을 그르치고 말았다.
김미리가 행운의 역전승을 거두면서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1-0으로 앞서나갔다.
1국(장고대국)의 승자는 포항 포스코케미칼 3지명 유주현이었다. 부안 새만금잼버리 2지명 이도현을 꺾고 팀 승부를 결정짓는 개가를 올렸다. 유주현은 강점으로 삼는 전투를 앞세워 불리한 바둑을 역전시켰다. 이도현은 후반 마무리가 초,중반의 경기력을 받쳐주지 못해 안타까운 역전패가 많았는데, 이번 대국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끝난 3국 주장전에서 부안 새만금잼버리 김다영이 포항 포스코케미칼 권주리에게 승리하며 팀의 영봉패를 막아냈다. 큰 전투 없이 끝난 바둑이었다. 김다영은 유리해지자 여지를 주지 않고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우세를 구축한 이후 판을 정리하는 김다영의 능력이 탁월했다.
김미리와 유주현의 승리로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부안 새만금잼버리에 2-1 승리를 거뒀다. 3승 3패로 6위에 랭크되어 있던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4승 3패가 되어 4위까지 뛰어올랐고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1승 6패, 최하위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3일에는 서귀포 칠십리와 섬섬여수의 7라운드 3경기가 이어진다. 대진은 이민진-이영주(3:3) 이유진-김노경(1:0), 조승아-김혜민(4:3, 괄호 안은 상대 전적).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168국이 치러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9월에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정규리그의 모든 대국은 매주 목~일요일 6시 30분 바둑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이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