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운 따르는 삼척 해상케이블카, 다시 1위로
'될놈될'이라 하던가. 탄탄한 전력으로 시작부터 주목받았던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승운마저 따라주며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조혜연이 극도로 불리했던 바둑을 끝내기에서 기어코 역전시키며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주장 김채영의 승점이 더해지면서 2-1 승리를 거뒀다.
10일 열린 8라운드 3경기에서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순천만국가정원에 2-1로 승리하며 가장 먼저 6승 고지를 밟고 1위에 올랐다. 보령 머드와 치열하게 선두를 다투고 있는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8라운드 4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진다. 8라운드 4경기에서 5승 2패의 보령 머드가 승리한다면 개인 승수에 밀려 2위가 되고 보령 머드가 패배한다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게 된다.
순천만국가정원 주장 오유진과 '주장급 3지명'이라 불리는 삼척 해상케이블카 김은선이 만난 2국에서 오유진이 주장의 면모를 보여주며 승리했다. 정말 치열한 전투바둑이었다. 정리되지 않은 어려운 모양에 바둑TV 백홍석 해설자도 '너무 어렵다'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난전의 최종 승자는 오유진이었다. 김은선이 계속해서 끊어가며 중앙과 우변 백을 공격했지만 오유진이 정확하게 타개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오유진은 지난 라운드에서 일격을 당했고 김은선은 지난 라운드에서 1지명을 꺾은 터라 이번에도 3지명 돌풍을 기대하는 시선들이 있었지만 오유진이 깔끔하게 일축하며 순천만국가정원이 1-0으로 앞서나갔다.
1,3국에 출전하는 각 팀 1지명이 승리를 가져간다면 승부판은 1국(장고대국)이 된다. 승부판이 될 확률이 가장 높은 1국의 대진은 김상인(순천만국가정원 4지명)과 조혜연(삼척 해상케이블카 2지명). 4지명 김상인의 최근 기세가 좋다고는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아무래도 차이가 난다. 게다가 조혜연은 최근 열린 지지옥션배와 하림배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최근 컨디션도 좋다는 증거다.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정반대였다. 양건 감독의 히든카드 김상인이 시종일관 리드하는 형세였다. 조혜연에게서 착각이나 큰 실수가 나온 것도 아니었다. 그만큼 김상인의 대국 내용이 좋았다. 250수가 넘게 진행되는 동안 단 한 번도 우세를 놓친 적이 없었고 이대로 승리에 골인한다면 명국이라 불릴만했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조혜연의 끈질긴 추격을 끝내 막아내지 못했다. 끝내기에서 불꽃같이 추격한 조혜연이 마지막 큰 끝내기를 찾아내며 한집반을 남겼다. 패배의 문턱에서 돌아 나온 조혜연이 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승부판이 된 3국에서 삼척 해상케이블카 주장 김채영이 순천만국가정원 2지명 박태희를 꺾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초반 박태희의 실수를 잘 응징해서 유리하게 이끈 김채영이 완승을 거뒀다. 대국 중반 약간의 욕심을 부려 조금 복잡해진 적이 있긴 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천신만고 끝에 순천만국가정원을 2-1로 꺾었다. 3승 4패였던 순천만국가정원은 3승 5패가 되면서 하위권에 머물게 됐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11일 서귀포 칠십리와 보령 머드의 8라운드 4경기로 이어진다. 대진은 이민진-강다정(2:2), 조승아-최정(0:5), 정연우-박소율(0:0, 괄호 안은 상대 전적).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168국이 치러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9월에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정규리그의 모든 대국은 매주 목~일요일 6시 30분 바둑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이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10일 열린 8라운드 3경기에서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순천만국가정원에 2-1로 승리하며 가장 먼저 6승 고지를 밟고 1위에 올랐다. 보령 머드와 치열하게 선두를 다투고 있는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8라운드 4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진다. 8라운드 4경기에서 5승 2패의 보령 머드가 승리한다면 개인 승수에 밀려 2위가 되고 보령 머드가 패배한다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게 된다.
순천만국가정원 주장 오유진과 '주장급 3지명'이라 불리는 삼척 해상케이블카 김은선이 만난 2국에서 오유진이 주장의 면모를 보여주며 승리했다. 정말 치열한 전투바둑이었다. 정리되지 않은 어려운 모양에 바둑TV 백홍석 해설자도 '너무 어렵다'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난전의 최종 승자는 오유진이었다. 김은선이 계속해서 끊어가며 중앙과 우변 백을 공격했지만 오유진이 정확하게 타개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오유진은 지난 라운드에서 일격을 당했고 김은선은 지난 라운드에서 1지명을 꺾은 터라 이번에도 3지명 돌풍을 기대하는 시선들이 있었지만 오유진이 깔끔하게 일축하며 순천만국가정원이 1-0으로 앞서나갔다.
1,3국에 출전하는 각 팀 1지명이 승리를 가져간다면 승부판은 1국(장고대국)이 된다. 승부판이 될 확률이 가장 높은 1국의 대진은 김상인(순천만국가정원 4지명)과 조혜연(삼척 해상케이블카 2지명). 4지명 김상인의 최근 기세가 좋다고는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아무래도 차이가 난다. 게다가 조혜연은 최근 열린 지지옥션배와 하림배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최근 컨디션도 좋다는 증거다.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정반대였다. 양건 감독의 히든카드 김상인이 시종일관 리드하는 형세였다. 조혜연에게서 착각이나 큰 실수가 나온 것도 아니었다. 그만큼 김상인의 대국 내용이 좋았다. 250수가 넘게 진행되는 동안 단 한 번도 우세를 놓친 적이 없었고 이대로 승리에 골인한다면 명국이라 불릴만했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조혜연의 끈질긴 추격을 끝내 막아내지 못했다. 끝내기에서 불꽃같이 추격한 조혜연이 마지막 큰 끝내기를 찾아내며 한집반을 남겼다. 패배의 문턱에서 돌아 나온 조혜연이 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승부판이 된 3국에서 삼척 해상케이블카 주장 김채영이 순천만국가정원 2지명 박태희를 꺾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초반 박태희의 실수를 잘 응징해서 유리하게 이끈 김채영이 완승을 거뒀다. 대국 중반 약간의 욕심을 부려 조금 복잡해진 적이 있긴 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천신만고 끝에 순천만국가정원을 2-1로 꺾었다. 3승 4패였던 순천만국가정원은 3승 5패가 되면서 하위권에 머물게 됐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11일 서귀포 칠십리와 보령 머드의 8라운드 4경기로 이어진다. 대진은 이민진-강다정(2:2), 조승아-최정(0:5), 정연우-박소율(0:0, 괄호 안은 상대 전적).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168국이 치러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9월에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정규리그의 모든 대국은 매주 목~일요일 6시 30분 바둑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이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