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영천, '강한 2-3지명' 활약 속 개막 첫 승!
'우승후보' 스타 영천팀이 강해진 전력을 과시하며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두었다.
8월2일 오전10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2021 편강베 시니어바둑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4개월간에 긴 여정에 들어섰다.
1라운드 1경기는 작년 시즌 준우승을 거두었던 부천 판타지아와 작년 시즌 7위를 기록한 스타 영천의 대결이다.
작년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부천 판타지아는 예상을 깨고 라인업을 대폭 변경하였다. 1지명 최규병 선수와 3지명 정대상, 4지명 노영하 선수가 새 얼굴로 등장했다. 오랫동안 리그에서 검증 받은 선수들인만큼 강한 전력을 잘 유지했다는 평가.
윤종섭 감독이 이끄는 스타 영천의 전력 보강이 놀랍다. 1지명 김종수, 2지명 박영찬, 3지명 김동면을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을 노릴수 있는 전력을 구축했다.
가장 먼저 끝난 3지명전에서는 김동면이 정대상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상대전적에서 16승8패로 앞선 정대상의 승리를 점쳤으나 흑을 쥔 김동면이 초반부터 하변 백돌을 강하게 공격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우변에서 큰집을 만들며 우세를 확립. 상변 전투에서도 크게 승리하며 완승을 거두었다.
2지명전에서는 흑을 쥔 강훈이 앞서나갔다. 초반 박영찬의 느슨한 수를 틈 타 상변과 우하귀에 큰 집을 지으며우세를 확립. 좌상귀 백돌까지 공략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너무 기분이 좋았을까? 무난하게 두었으면 우세한 장면에서 무리를 범하며 상대에게 역공을 허용했다. 우여곡절 끝에 양쪽의 곤마를 타개 하는데에는 성공 했지만 손해를 많이봐 불리한 형세가 되었다. 이후 몸이 풀린 박영찬이 중앙에서 강력한 펀치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확정 지었다.
가장 주목 받았던 주장전은 가장 늦게 끝났다. 최규병이 화려한 행마를 선보이며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이후 좌하 백돌을 잡으며 추격 했으나 우하귀에서 나온 수읽기 착각이 뼈 아팠다. 주장으로써의 책임감 때문 이었을까? 리그 최고 기록인 370수까지 가는 투혼을 보여 줬지만 벌어진 차이는 극복 하기가 힘들었다. 최규병의 13집반 승. 비록 팀은 패배 했지만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드는 내용 이었다.
스타 영천이 부천 판타지아를 꺾고 리그 첫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에 성공했다.
3일에는 영암월출산과 데이터스트림즈의 1라운드 2경기가 펼쳐진다. 김수장-유창혁(4:26), 오규철-백성호(1:5), 나종훈-김종준(2:3, 괄호 안은 상대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