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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전녹용 시즌 첫 승 신고

등록일 2021.08.17

▲ 서울 구전녹용과 부산 KH에너지가 펼친 3라운드 2경기.


8월 17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3라운드 2경기에서 서울 구전녹용이 부산 KH에너지에게 3대0 완승을 거두며 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이번시즌 2연승을 기록한 명문 부산 KH에너지와의 대결이었기에 불리할거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반드시 첫승을 기록하겠다는 서울 구전녹용 선수들의 강력한 의지가 예측을 빗나가게 만들었다.

▲ 차민수 선수와 이기섭 선수의 3지명전. 차민수 선수가 강한 끝내기 실력을 보여주었다.


가장 먼저 끝난 대국은 서울 구전녹용 차민수 선수와 부산 KH에너지 이기섭 선수의 3장전이었다. 백을 쥔 차민수 선수는 올 시즌 첫 출전한 이기섭 선수를 상대로 초반부터 경쾌한 행마를 보야주며 앞서나갔으나 상변과 우변 전투에서 상대에게 많은 실리를 허용하며 비세에 빠졌다. 한때 인공지능 승률이 3프로 까지 떨어질정도로 불리한 형세였지만 우하귀에서 큰 이득을 거두며 형세를 만회한 차민수 선수는 엄청난 끝내기 실력을 과시하며 10집반승. 서울 구전녹용이 선취점을 따냈다.

▲ 김일환 선수와 서봉수 선수의 주장전. 김일환 선수가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이어서 끝난 대국은 김일환 선수와 서봉수 선수의 주장전. 상대전적에서 19대8로 크게 앞선 서봉수 선수가 우세할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백전노장 김일환 선수는 쉽게 물러서지않았다. 초반은 흑을 쥔 서봉수 선수의 흐름이었다. 상변에서 김일환 선수의 실수를 틈타 이득을 거두며 크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상변에서 서봉수 선수의 큰 착각이 나오며 추격을 허용했고 미세한 끝내기 승부중 나온 김일환 선수의 날카로운 응수타진에 서봉수 선수가 크게 흔들리며 서울 구전녹용의 승리가 결정되었다.

▲ 안관욱 선수와 장수영 선수의 3지명전.안관욱 선수가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도 좋은 내용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마지막으로 끝난 대국은 안관욱 선수와 장수영 선수의 2장전. 이 대국은 침착한 양 선수의 기풍답게 장기전의 양상으로 진행되었는데 안관욱 선수가 하변과 상변의 전투에서 득점을 하며 팀의 완봉승을 결정지었다. 안관욱 선수는 지난 경기와 이번 경기 모두 좋은 내용으로 승리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했다.

18일에는 부천 판타지아와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3라운드 3경기가 펼쳐진다. 대진은 최규병-유창혁(11:31), 강훈-백성호(34:18), 정대상-김종준(7:2. 괄호 안은 상대전적).





▲ 첫 승을 거두고 기뻐하는 서울 구전녹용 검토실.






▲ 아쉬운 모습의 부산 KH에너지 검토실.


▲ 서울 구전녹용 주장 김일환 선수.


▲ 서울 구전녹용 2장 안관욱 선수.


▲ 서울 구전녹용 3장 차민수 선수.


2021 편강배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출전하지 않는 대기 선수에게는 경기당 20만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편강한의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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