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영천 3연승 질주하며 단독 선두
8월 26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3라운드 4경기에서 스타영천 팀이 의정부 희망도시 팀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주장 김종수 선수가 패배하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박영찬 선수와 김동면 선수가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승리를 따낸 스타영천 팀은 유일하게 3연승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가장 먼저 끝난 주장전 에서는 서능욱 선수가 김종수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초반은 흑을 쥔 김종수 선수의 우세. 상변에서 큰집을 지으며 리드를 잡은 김종수 선수는 시종일관 느긋한 행마를 보여주며 우세를 유지했지만 무심코 날린 응수타진이 반격을 당하며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이후는 서능욱 선수의 독무대였다. 좌하귀에서 팻싸움을 통해 승기를 잡은 서능욱 선수는 흑 대마를 끝까지 몰아치며 불계승. 의정부 희망도시가 1대0으로 앞서나갔다.
2장전은 박영찬 선수와 김동엽 선수의 대결.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김동엽 선수는 초반부터 박영찬 선수를 거세게 몰아 붙였다. 우상과 중앙 전투에서 큰 이득을 보며 지기 힘든 형세를 만든 김동엽 선수는 좌상귀 흑돌의 타개에도 성공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이때부터 박영찬 선수의 승부호흡이 빛을 발했다. 우변 대마를 공격하며 큰 이득을 거둔 박영찬 선수는 좌상귀와 좌하귀에서도 상당한 이득을 거두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동엽 선수로써는 너무 형세를 낙관한 것이 아쉬웠던 일국. 박영찬 선수가 승리하며 스타영천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김동면 선수와 강만우 선수의 3장전이 승부판이 되었다. 이 대국은 유연한 행마를 보여준 강만우 선수가 시종일관 우세한 흐름이었다. 좌변에서 좋은 사석작전으로 리드를 잡은 강만우 선수는 하변에서 멋진 맥점을 보여주며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다. 김동면 선수가 우변에서 큰 집을 지으며 추격했지만 강만우 선수의 미세한 우세는 지속 되었는데 바로 이때 강만우 선수의 통한의 한수가 나왔다. 형세를 너무 낙관한 나머지 받지 않아도 되는 곳에 가일수를 하고 말았고 그것으로 김동면 선수의 승리가 결정되었다.
4라운드 경기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첫 경기는 스타영천과 통영 디피랑의 대결.
2021 편강배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출전하지 않는 대기 선수에게는 경기당 20만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편강한의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