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記者) 방담(放談)
기자(記者) 방담(放談)
빙산은 거대합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일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장을 누비는 기자의 입을 통해 숨겨진 뒷이야기를 심도 있게 조명해보는 코너 기자방담. 생동감 넘치는 뒷담화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달의 참석 기자
□ 안성문 바둑리그 전문기자,
경향신문 엄민용 기자, 한게임바둑 한창규 기자
GS칼텍스배 이용복 관전기자
사이버오로 김수광 기자, 타이젬 정연주 기자
본지 구기호 편집장, 김정민 기자, 이영재 기자
□ 정리 : 김정민 기자
조명 2019 KB국민은행 바둑리그 / 2019년을 장식할 최고의 팀을 찾아라!
마침내 2019 KB리그 참가팀이 확정되며 선수선발식이 열렸다. 그동안 KB리그에 대해 설왕설래 해오던 기자들 역시 한 자리에 모이게 됐는데, 선수선발을 보며 어찌 기자들의 입이 가만 있을 수 있겠는가.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방담이 시작됐는데…
○…이야~ 역시 KB리그 선수선발식이라 이건가? 평소 못 보던 얼굴들이 가득하네. 일간지 기자들도 많이 오고 말이야.
●…올해는 안 열릴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오두방정을 떨던 KB리그가 결국 선수선발식을 한다는데 어떻게 안 올 수가 있습니까. 연차를 써서라도 와야죠.
○…웃기시네~ 니가 연차를 내고 잘도 일하러 오겠다. 차라리 일하러 오다가도 땡땡이 칠 확률이 더 높지.
●…에헤~ 말씀이 심하시네. 그만큼 KB리그 선수선발식 소식이 반가웠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5월이면 선발식이 열려야 될 게 7월까지 소식이 없길래 설마하니 진짜 없어지나… 했다구요. KB리그 없어지면, 우린 뭔 일 해요. 기전도 몇 개 없는데. 나름 바둑계를 생각해 하루하루 노심초사 하고 있던 사람한테 땡땡이라니. 카메라 들고 땡땡이치면 얼마나 걸리적거리는지 알기나 해요?
○…쯧쯧. 아직 스킬이 부족하구나. 요즘 사물함이 얼마나 잘 돼 있는데 그 무거운 걸 들고 다니니. 집에 갈 때 어떻게 갈지 동선을 정해두고 가까운 사물함에 맡겼다 킵해 오면 끝. 가까운 데 마트가 있으면 사물함 비용도 공짜니까 잘 기억해두라고.
●…어이쿠, 후배 교육 잘~ 시키고 계시네요. 아주 바람직합니다. 바둑계 앞날이 밝아요.
○…헤헤, KB리그도 저희만큼 전망이 밝아 보이네요. 메인스폰서 국민은행의 미션이었던 9개 팀 섭외도 완료했고, ‘겨울리그’로 거듭나니 야구 시즌이랑 겹치지도 않고. 이제 경기만 재밌게 짜면 되겠어요.
●…경기가 재밌으려면 주장끼리 붙여야지. 난 아직도 ‘주장전’을 왜 도입하지 않는지 모르겠어. 중국 갑조리그 봐. 매번 커제-미위팅 같은 대국이 수두룩하니 보는 맛이 있잖아. KB리그도 박정환-신진서 급이 붙어줘야 재밌지. 강자랑 약자랑 붙이고 ‘오더의 승리’라고 하면, 보는 바둑 팬은 ‘오더의 패배’잖아. 이게 말이 되냐구.
○…주장전의 필요성은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요. 사실 주장전을 도입하려면 리그 틀을 꽤나 많이 손봐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중국 갑조리그의 경우 라운드 당 4판이 두어지는데 주장전의 의미가 2:2일 경우 주장전을 이긴 팀이 승리한다는 메리트가 부여되거든요. 그런데 KB리그는 5판 둬서 3판 이긴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라 주장전을 도입하기가 참 애매해요. 4판으로 줄이자니 선수가 줄어들어 일자리 축소에 해당되고. 6명은 너무 많고. 해마다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아직 해답을 못 찾았나 봐요.
●…그냥 복잡하게 할 것 없이 주장전은 무조건 ‘1지명’으로 못박아버리면 안 되나요? 그럼 간단할 거 같은데.
○…그렇게 하면 전략의 묘가 사라지니까요. 이게 또 의외로 센 선수에게 강한 타입이 있거든요. 그런 선수를 주장전에 내보내는 맛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사라지는 것도 아쉽죠. 또 한국은 중국처럼 일류 기사의 층이 두껍지 못해서 박정환, 신진서 두 선수를 잡은 팀이 너무 유리할 수도 있고요.
●…아까도 말했지만 그 ‘전략의 묘’라는 것이 실전에선 1지명이랑 5지명이랑 붙이는 것으로 쓰인다니까요…. 박정환, 신진서가 1승 카드라고 해서 5지명이랑 붙인다고 명장(名將) 소리 듣는 건 웃기잖아요. 차라리 FPS(First-person shooter)게임 ‘배틀그라운드’처럼 게임에서 1등 못해도 종합점수로 이길 수 있도록 집 차이를 점수에 포함시켜 주던가요. 그럼 대마킬러 선수들이 대타로 많이 투입되겠네요.
○…자자, 토론은 있다가 기자실로 가서 하시고~ 이제 선수선발식 시작한다는데 지켜봅시다. 박수도 좀 쳐주시고.
●…사진 찍기도 바쁜데 박수는 무슨. 어? 화성시가 선수를 전부 보호 지명했네? 작년 6위 팀이 왜 보호지명을 했지? 마우스미스인가?
○…아니, 이게 인터넷바둑도 아니고 어떻게 마우스미스를 합니까? 맨날 아무거나 마우스미스래. 지난 팀원들과 무척이나 정이 끈끈했나 보죠. 아니면 이 팀으로 우승 못한 게 너무 분했거나.
●…어디보자~ 무적카드 박정환이나 2지명 원성진은 그럴싸해 보이는데… 뭐 송지훈도 지난해 7승5패면 나름 선전했다 쳐도 류수항, 최재영은 좀 이해가 안 되네요. 성적도 5승9패, 3승10패로 저조하고요.
○…박지훈 감독 나름의 뚝심이 있겠지. 한 명 한 명 성적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박 감독일 텐데 지난 성적을 모를 리도 없고. 그래도 이유가 궁금하니 나중에 감독 인터뷰 때 물어보자고.
●…올해는 신안천일염이랑 이세돌이 없으니 좀 허전하네요. 작년 이세돌이 4승10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을 때 불참은 예견됐긴 하지만 좋지 않은 이슈랑 겹쳐져서 씁쓸하기도 하고요.
○…어쩔 수 없지. 이세돌 사범이 바둑계 보물 같은 존재긴 하지만 본인 입으로도 은퇴란 말을 꺼낸 이상 기사회와의 갈등은 제쳐두더라도 올해 KB리그에 나오긴 쉽지 않았을 거야. 분명 1지명으로 안 뽑힐 텐데 자존심이 허락하지도 않을 테고.
●…그나저나 Kixx랑 한국물가정보도 전원 보호지명을 했네요? 하긴 Kixx와 한국물가정보는 지난 정규시즌 3~4위로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했으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오히려 디펜딩챔피언 포스코와 정관장이 선수를 전원 방출한 게 신기하네. 기존 두 팀 전력이면 다시 챔피언을 노려볼 만한 것 같은데 왜 몽땅 다 방출한거지?
●…쯧쯧, 저러고도 기자된 게 참 용하네. 머리가 있으면 생각을 좀 해봐라. 누가 봐도 우승 전력을 왜 방출했을까? 바보일까? 아니면 방출할 수밖에 없었을까?
○…아항! 3년 보호연한이 다 찬 거구나~
●…정말 그걸 몰랐던 거예요? 헐… 대박. 매년 기사도 쓰셨으면서 어떻게 모를 수가 있죠?
○…??? 1년 전 걸 어떻게 기억하지? 어제 쓴 것도 기억 안 나는데.
●…냅둬라. 쟨 진심이니까. 전날 짜장면 먹고 체해서 절대 짜장면은 안 먹는다고 해놓고 다음 날 또 짜장면 먹으러 갔다. 맛있다고 단무지 리필해서 먹더라.
○…원래 그런 분이니 그러려니~ 해요. 그나저나 대어 한 마리가 풀렸네요. 아주 ‘저승사자’ 쟁탈전이 치열하겠는데요?
●…신규팀한테 드래프트 순번 선택권이 주어지니 그 팀이 데려가지 않을까? 어이쿠, 그러고 보니 이번엔 신규팀이 네 팀이나 되는구나.
○…그래서 아주 치열한 쟁탈전이 예상된다는 거죠. 신규팀인 셀트리온, 수려한 합천, 홈앤쇼핑, 사이버오로 중 과연 누가 신진서를 데려갈 것인지. 네 팀이나 되다보니 번호표 뽑기를 하네요? 과연 누가 1번을 뽑을까~~
●…와, 셀트리온! 예상대로 드래프트 첫 순번으로 가네요. 신진서를 뽑겠다는 노골적인 의도죠. 나머지는 대어가 없다보니 2지명에 집중하기 위해 뒷 순번으로 차례대로 가는군요.
○…아무래도 박정환, 신진서 투톱이 빠지고 김지석까지 보호지명이니 앞 순번은 재미없겠지.
●…음 이동훈, 변상일, 나현까지는 랭킹 순이기도 하고 예상했는데 홈앤쇼핑에서 박영훈을 놔두고 이영구를 지명했네요. 그래도 네임벨류로는 박영훈이 더 높은데 말이죠.
○…사실 이영구가 네임벨류에 비해 KB리그에서 무척이나 강해요. 작년 10승4패, 2017년 11승4패, 2016년 11승5패로 꾸준히 두 자리 수 승리를 팀에 가져다주고 있거든요. KB리그에선 꽤나 ‘상타’에 해당된다 볼 수 있죠.
●…60초에 한 명씩 뽑히다보니 얘기 듣는 사이 순식간에 3지명까지 내려갔네요. 박진솔이 4지명에서 2지명까지 초고속 승진(?)한 게 눈에 띄는군요.
○…요 근래 워낙 잘 해주고 있으니까~ 한 해 정도 잘하면 다크호스 정도로 볼 수 있지만 2, 3년 활약하고 있으니 인정해 줄 때가 된 거지.
●…엇, 방금 포스코에서 3지명으로 이창석을 뽑았어요. 이거 꽤나 파격적인 것 아닌가요?
○…이창석이라면 작년에 BGF리테일 5지명으로 선발됐었는데 딱히 성적이 안 좋았는데. 정규시즌에서 2승7팬가 했을 거야. 그런데도 3지명으로 튀어오른 걸 보면 이상훈 감독이 뭔가 기대하는 바가 있나 본데. 얼마 전 국수산맥에서 박영훈한테 다 이긴 바둑을 진 걸 보고 가능성을 봤나.
●…(핸드폰을 두드려 보더니)대박… 진짜 이창석 작년에 BGF리테일 5지명으로 뽑혀서 2승7패 했었네. 혹시 인공지능 아니세요? 아니야… 그렇다고 하기엔 바둑을 너무 못 두고….
○…형세를 보니 넌 선수선발식이 끝나고 한 대 맞을 가능성이 98%쯤 되어 보이는구나….
●…야야, 지금 그럴 때가 아니야. 4지명으로 최정이 뽑혔어. 5지명도 아니고 4지명이라니. 여자 중 4지명으로 뽑힌 건 최초 아냐?
○…어? 그렇네요? 제 기억에 최초 맞아요. 최정이 이전에 5지명으로 두 번 뽑힌 적은 있었는데 4지명으로 선발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제 생각엔 셀트리온 백대현 감독이 최정을 무조건 뽑으려고 벼르고 있던 게 분명해요. 셀트리온 순번이 4지명에서 못 뽑으면 5지명은 마지막 순번이거든요. 5지명에서는 다른 팀이 뽑을 가능성이 꽤나 높아 보이니까 4지명에서 가로챈 거죠.
○…백 감독이 2년 전에 BGF리테일 감독 할 때도 5지명으로 최정을 뽑았었지. KB리그 홍일점이다 보니 나올 때마다 주목을 받는 효과가 있어서 괜찮은 전략인 것 같아. 나름 윤준상을 물 먹이는(?) 수확을 올리기도 했고.
●…실제로 윤준상이 눈물을 흩뿌리기도 했죠. 크크. 그런데 지금은 그때와 달리 최정의 랭킹이 23위라 22위인 윤준상 바로 아래 랭크돼 있어요. 이제 이겨도 이변이 아닐뿐더러 랭킹 상으론 3지명이 전혀 이상할 게 없다는 말씀!
○…진 것도 서러운데 왜 눈물 얘기까지 들추고 그래~ 최정 사범에게 진 사람이 어디 윤 사범 뿐인가? 나현 사범도 날아가고 중국은 구쯔하오에 스웨도 세계대회 본선에서 두 번이나 무릎꿇었는데. 랭킹은 몰라도 난 4지명으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말씀하시는 사이 박건호, 문유빈, 심재익까지 아주 참신한 이름들이 4지명에 줄줄이 뽑혔네요. 이쯤 되면 슬슬 세대교체 얘기가 나올 법도 한데요? 올해는 ‘양신’의 뒤를 이을 새로운 다크호스 한 명쯤 출현할 것 같은 냄새가 강하게 풍겨요.
○…박종훈, 송규상까지 참신하게 흘러가다 포스코가 또 다시 5지명에서 희귀(?) 카드를 뽑아들었네요. 송태곤이라니. 이 얼마나 반가운 이름입니까. KB리그 주전에서 다시 보게 될 줄은 정말 예상치 못했네요.
●…2012년 Kixx 4지명이 마지막이니 7년 만의 복귀네요. 한때 ‘소년장사’ ‘송폭풍’으로 불리며 한국바둑계를 이끌 천재 중 한 명으로 손꼽혔는데 후지쓰배 준우승을 마지막으로 홀연히 사라진 비운의 기사였죠. 요즘 대진에서 못 본 거 같은데 의외긴 하네요. 몰래 인공지능으로 열공하고 있다는 첩보라도 입수했나?
○…의외까지? 송태곤이 그리 녹록한 기사가 아니야. 이건 모르지? 2016년 퓨처스리거였던 송태곤이 1지명 김지석을 잡아서 화제가 됐었는데, 김지석과 역대전적을 봤더니 놀랍게도 송태곤의 4전 전승. 우연은커녕 김지석이 송태곤을 이긴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거 아니냐. 최근 해설로 전환하며 승부를 떠나있긴 했지만 나름 이세돌과 비교됐던 천잰데 다시 칼을 갈면 무서운 자객으로 돌변할 수 있다구.
●…아항~ 하위지명보다는 1, 2지명에게 저격수로 붙이겠단 의도군요? 생각보다 괜찮은데요? 4, 5지명이랑 붙이는 것보다 진짜 상위랑 붙였을 때 뭔가 크리티컬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 있네요. 새로운 다크호스 명단에 한 명 더 추가!
○…세 팀이나 전원 보호지명을 하니까 선수선발이 생각보다 빨리 끝났네요. 벌써 퓨처스 차례가 왔네요. 오늘은 퓨처스 1지명만 뽑고 추후에 선발전을 치러서 2, 3지명이 결정되니까 오늘 선수선발도 막바지네요.
●…그 말씀 하시는 사이 벌써 선발 다 끝났어요. 퓨처스는 원래 금방 뽑거든요.
○…(삐질)그, 그런가요. 뭐 특이사항은 없었나요?
●…퓨처스에 특이사항씩이나 있겠어? 난 이호승을 사이버오로에서 주전으로 뽑을 줄 알았는데 퓨처스로도 안 뽑는 게 좀 희한하네. 이호승 별명이 ‘오로의 아들’ 아니었어? 전에 GS칼텍스배 돌풍을 일으켰을 때 오로에서 호평 일색이더만. 주요대국 인터넷해설도 자주 맡기고.
○…양건 감독의 생각은 다른가 보죠. 아무리 사이버오로에서 총애한다 해도 감독의 생각이 우선일 테니까요.
●…내가 볼 땐 셀트리온 백대현 감독의 판단이 정확한 것 같아. 이호승 같은 도깨비류(?)는 퓨처스 1지명이 제격이지. 뒤로 숨겨뒀다가 껄끄러운 팀이나 분위기가 다운됐을 때마다 한 번씩 튀어나와서 휘저어주는 거지. 그러다 성적이 좋으면 이원도나 최정 대타로 계속 투입시키면 되고.
○…듣고 보니 셀트리온 팀 구성이 너무 좋아보이는데요? 랭킹1위 신진서에 조한승, 한상훈이 딴딴하게 버티고 있고 최정, 이원도 백업수에 저격수 이호승까지. 작년 포스코만큼은 아니더라도 이 정도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겠는데요?
●…신입으로 들어오자마자 우승후보라니. 셀트리온이 작년 증시에서 꽤나 핫했는데 올 바둑계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겠네.
○…쉿. 이제 감독 인터뷰 시작해요. 좀 이따 화성시 박지훈 감독 차례 오면 전원 보호지명 이유는 꼭 물어봐요.
●…음? 알아서 진행자가 물어보는데요? 시나리오에 준비된 질문이었나 봐요. 대답이… 작년 선수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문제였다고 생각했나 보네요. 선수는 강한데 오더가 좋지 못했는데, 올해는 여유가 생겼고 9개 팀 실력이 평준화됐기 때문에 목표는 우승이라고 하네요.
○…우리 생각과는 조금 차이가 있네요. 사실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거니까 몇 라운드 진행해보면 누구 생각이 맞았는지 드러나겠죠.
●…9개 팀이 평준화됐다기엔 사이버오로가 너무 허약한 거 아닙니까? 강력한 펀처가 있는 것도 아니고 허리가 단단한 것도 아니고… 어느 팀이랑 붙어도 후달릴 것 같은데요.
○…허허, 그런 돌직구를. 좋아, 받고 레이스~ 홈앤쇼핑하고 합천까지 3약으로!
●…와~ 다들 익명이라고 그냥 막 던지시네요. 그럼 저는 하이로 가서 셀트리온과 물가정보가 세 보이고 Kixx와 정관장까지 포스트시즌 컷 봅니다. 아 올해부터 5팀이 포스트시즌 간다고요? 그럼 화성시도 가능성이 있겠네요.
○…그나저나 정관장은 정말 이창호 사랑이네요. 올해는 3지명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보호지명도 아닌데 놓치지 않고 모셔가네요. 이제 행사도 끝났는데 하이로우(?)는 밥이나 먹으면서 계속 하시죠~
●…잠깐! 아직 합천 최연소 감독 고근태 감독 얘기가 남았는데요. ‘영재의 고장’인 합천은 감독도 가장 어린 고근태 감독을 선임했는데, 보기에 약해보여도 이 팀이 아주 숨겨진 보물이에요…. 영글면 대성할 팀이라고 할까요? 특히 박영훈, 박상진, 박승화, 박종훈으로 이어진 4박연대가 아주 기대됩니다. 4박이니 친목은 기본이요, 팀워크와 잠재력까지 갖췄으니 로우가 아닌 하이로 올라갈 가능성이 농후한데 나 누구랑 얘기하니. 사람이 말 하는데 한 명이 없네. 휴… 아 좀 같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