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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편강배 후원한 서효석 편강한의원장 

등록일 2019.12.26927

편강한의원의 트레이드마크인 편강환을 들고 포즈를 취한 서효석 편강한의원장. 서 원장의 편강환은 대회 기간 내내 중국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편강한의원의 트레이드마크인 편강환을 들고 포즈를 취한 서효석 편강한의원장. 서 원장의 편강환은 대회 기간 내내 중국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인터뷰/2019 편강배 한·중 바둑국수 초청전 후원한 서효석 편강한의원장
“편강 100세촌, 꿈이 실현될 겁니다!”

바둑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추억의 대결. 한국과 중국의 레전드 기사들이 총출동하는 ‘한·중 바둑국수 초청전’이 편강한의원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서봉수vs녜웨이핑, 이창호vs창하오 대결 등이 펼쳐져 큰 관심을 모았던 편강배 현장에서 서효석 편강한의원장을 만났다.

- 편강배를 지켜본 소감은?
중국의 최고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편강’을 입력하면 편강환과 이번 편강배 소개가 나온다. 또한 중국 CCTV에 편강배 대국이 생중계 돼 약 5000만 명이 시청했다고 한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중국에 편강환을 널리 알릴 수 있어 만족한다.

- 한국과 중국 중 어느 쪽의 승리를 바랐는지?
1라운드가 2대2로 팽팽하게 끝났는데, 2라운드 당시엔 AI가 중반무렵 한국의 4-0 승리를 예상해 많이 놀란 게 사실이다. 정말 그렇게 끝났다면 중국 바둑 팬들이 많이 서운하지 않았을까 싶다. 다행히(?) 조한승 九단이 구리 九단과에 주장전에서 패하면서 한국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우승은 한국이 했지만 중국도 주장전을 이겨 체면을 세웠다. 사실, 2-2 무승부로 끝난 후 주장전을 승리한 중국이 우승하는 그림이 영업적으론 이익이었을 것 같다(웃음).

▲ 2019 편강배 개막식에서 서효석 편강한의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 대회를 후원한 배경이 궁금하다.
편강환을 대륙에 알리고자 하는 목적이 강했다. 중국 본토 인구 14억, 해외 화교는 대만 포함 1억명에 이른다. 홍콩을 포함해 중국을 둘러싼 1억명에게 편강환 세 글자는 익숙한 이름이다. 이제는 본토로 진출할 때라고 봤다. 이번이 그 첫걸음이었고,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 개막식에서 격년제로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셨는데, 다음 대회에서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역시 조훈현 국수가 출전하지 못한 게 다소 아쉬웠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조훈현 시대’를 열었던 바둑황제 아닌가. 이번엔 국회의원 신분이라 함께 하지 못했지만 다음 대회 때는 조훈현 九단도 초청할 계획이다.

편강배의 후원자 서효석 편강한의원장은 대회 기간 동안 검토실에서 선수들의 대국을 감상한 것은 물론, 대회가 열린 중국 웨이하이시의 바둑협회장과 수담을 나누기도 했다. 창하오 九단과는 5년 전 만나 바둑을 한 판 둔 인연도 있다고. 그때 인연 때문인지 서 원장은 중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기사로 창하오 九단을 꼽았다. 대단히 겸손하고 인격적으로 훌륭하며 연장자를 대하는 태도가 늘 공손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 바둑 사랑이 대단하신 걸로 잘 알려져 있다. 기력을 궁금해 할 독자들이 있을 것 같다.
인터넷 바둑사이트 7단이다. 서봉수 명인과 넉 점으로 5만원짜리 내기바둑을 둬 이긴 적이 있다(웃음).

- 끝으로 편강한의원의 향후 비전은?
비염과 천식은 본래 약이 없는 걸로 유명했는데, 세계 최초로 편강한의원이 해냈기 때문에 임팩트가 있다. 편강환 3개월치만 복용해도 비염과 천식을 모두 떨쳐낼 수 있다. 수 십년 동안 폐를 청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폐 속에 많은 쓰레기가 쌓여 있는데 이것을 청소하는 게 무병장수의 핵심이다. 이와 관련해 월간 『바둑』에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었다. 향후 ‘편강 100세촌’을 만드는 게 마지막 꿈이다. 100세 노인들이 편강촌에 모여 건강한 모습으로 사는 모습을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인터뷰/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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