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반상 신예 최강을 가린다
한국과 중국 바둑계의 미래를 짊어질 신예 삼총사가 반상에서 맞붙는다.
2014 메지온배 한중 신예바둑대항전이 6월 17, 18일 이틀 동안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블랙스톤 리조트에서 열린다.
한국은 제2기 메지온배 오픈 신인왕전에서 우승한 변상일 3단과 준우승한 민상연 3단, 그리고 후원사 추천시드를 받은 신진서 2단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에 맞서 중국은 리친청(李欽誠) 초단과 셰얼하오(謝爾豪) 2단, 쉬자양(許嘉陽) 2단이 대표로 나선다.
양팀 선수단은 초대 우승컵을 놓고 17일 오후 2시부터 1라운드, 18일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각각 2∼3라운드를 펼쳐 라운드 승수가 많은 팀이 초대 우승을 차지한다.
한국팀의 실질적 주장인 변상일 3단은 97년생으로 2012년 입단했으며 올해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34승 14패(6월 13일 현재)의 성적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국내 최고 유망주 중 한명이다.
92년생으로 한국팀의 맏형격인 민상연 3단은 2012년 입단 첫해부터 제56기 국수전 도전자결정전에 오르며 녹록치 않은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전적은 21승 9패(6월 13일 현재)를 기록 중이며 특히 제2기 메지온배 오픈 신인왕전에서는 신진서 2단과 신민준 2단 등 ‘양신’을 모두 꺾고 생애 첫 결승행을 확정짓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기원 소속 기사 중 가장 나이 어린 2000년생 신진서 2단은 2012년 영재입단대회 1호 출신으로 올 초 제2기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에서 우승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올해 전적은 22승 10패(6월 13일 현재)를 기록 중이다.
한국에 맞서는 중국 선수들의 이력도 화려하다.
98년생인 리친청 초단은 2012년 삼성화재배 본선에서 박정환 9단과 최정 2단(당시)을 연파하며 본선 16강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제18회 LG배 조선일보 세계기왕전에서 박영훈 9단과 목진석 9단을 꺾고 8강에 진출하는 등 이미 세계대회 본선 무대에서도 실력이 검증된 중국의 대표적인 신예 유망주다. 지난 5월에는 2014 중신은행배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본격기전 우승을 차지해 올해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의 중국 대표 출전권을 예약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변상일 3단과 신진서 2단에게 각각 1승씩을 거둔 바 있고 민상연 3단과는 첫 대결이다.
리친청 초단과 동갑내기인 셰얼하오 2단 역시 2012년 제1회 바이링(百靈)배 세계바둑오픈전 4강에 오르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11일 끝난 제19회 LG배 조선일보 세계기왕전에서도 8강에 올라 중국의 차세대 기수 중 선두 주자임을 입증했다.
셰얼하오 2단은 민상연 3단에게 1승을 거두고 있고, 변상일 3단에게는 2013 중국갑조리그에서 처음 만나 패점을 안았다. 신진서 2단과는 첫 대결.
99년생인 쉬자양 2단은 이번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과 모두 처음 대결을 벌일 정도로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 병기. 그러나 2013 중국을조리그에서 7전 전승을 거두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한국기원과 중국위기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메지온(주)이 후원하는 2014 메지온배 한중 신예 대항전의 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40초 3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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