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vs 이세돌, 1년 6개월 만에 맞대결
vh.jpg)
한국 바둑의 간판스타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1년 6개월 만에 맞대결을 벌인다.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 최강을 가리는 제1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16강전이 20일과 27일 속개된다.
본선16강 최고 빅매치인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경기는 27일 오후 1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본선24강 개막전에서 이창호 9단은 조혜연 9단에게 20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16강에 올라 8강 티켓을 놓고 이세돌 9단과 맞붙는다.
최근 성적만을 놓고 보면 랭킹 3위 이세돌 9단이 랭킹 30위 이창호 9단을 압도하고 있지만 둘 간의 맞대결에서는 오히려 이창호 9단이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어서 이번 16강 대결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창호 9단은 이세돌 9단과의 통산 전적에서 34승 30패로 우위를 기록 중이다. ‘양이(兩李)’는 타이틀전을 포함한 결승에서도 여덟 차례 만나 이창호 9단이 5-3으로 리드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 전적에서도 이창호 9단이 2연승을 거뒀다. 둘 간의 마지막 대결은 2013년 6월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맞붙어 이창호 9단이 불계승한 바 있다.
그러나 맥심커피배 전체 성적만을 놓고 보면 단연 이세돌 9단이 앞선다.
전기 대회 챔피언인 이세돌 9단은 맥심커피배에서 네 차례 우승, 한 차례 준우승으로 최다 우승 신기록을 보유 중이며, 이창호 9단은 12기 대회에서 준우승 한 것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이 대회와 인연이 없었다.
한편 지난 7일까지 열린 본선 24강 다른 경기에서는 후원사 추천을 받아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최규병ㆍ한종진 9단과 윤준상ㆍ안조영ㆍ백홍석ㆍ홍성지ㆍ박정상 9단 등이 승리하며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반면 조훈현ㆍ서봉수 9단 등 노장기사와 박지은ㆍ조혜연 9단 등 여자기사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우승상금을 5,000만원으로 인상한 제1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는 ‘카누 포인트’ 상위 20명과 시드 4명이 출전해 본선 24강 토너먼트와 결승3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동서식품의 인기 브랜드인 ‘카누’에서 이름을 빌려 온 ‘카누 포인트’는 최근 2년간의 국내외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집계한 방식이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CJ E&M이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제1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대회 총 예산 규모는 1억 5,42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바둑TV에서는 주요 경기를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방송한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이세돌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네 번째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