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랭킹 1위 박정환과 바둑왕 타이틀 대결

이동훈 4단이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KBS바둑왕전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동훈 4단은 지난 2일 열린 제33기 KBS바둑왕전 본선 패자결승에서 윤찬희 4단에게 285수만에 흑 반집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주최사 시드를 받고 본선에 올라온 이동훈 4단은 류민형 4단, 최철한 9단, 윤찬희 4단, 이세돌 9단 등을 꺾고 5승 1패의 성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첫 타이틀 획득을 꿈꾸는 이4단은 이번 바둑왕전 결승이 작년 제42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에 이은 두번째 본격기전 결승 진출이다.
한편 이동훈 4단과 결승 3번기를 펼칠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지난 1월 19일 진행된 승자 결승에서 이동훈 4단을 백 불계승으로 꺾었다. 전기시드를 받고 본선에 직행한 박9단은 박진솔 6단, 조한승 9단, 김정현 5단, 이동훈 4단을 이기고 4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이동훈 4단과 박정환 9단의 타이틀 대결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이 3승으로 앞서고 있다.
제33기 KBS바둑왕전 결승 3번기 제1국은 2월 6일, 제2∼3국은 2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우승상금 2,000만원, 준우승 상금 600만원인 제33기 KBS바둑왕전 우승·준우승자는 2015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27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