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미건설,홈팀부안 꺾고 처음으로 1위등극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통합 12라운드가 3월 10일 전북 부안군 줄포면에 위치한 줄포만갯벌생태공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김종규 부안군수를 비롯해 문찬기 부안군의회 의원, 신종만 남선염업 대표, 이병학 부안군 바둑협회 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등 내빈과 7개 참가팀 감독 및 선수, 바둑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에 앞서 김종규 부안군수는 “한국바둑의 개척자 조남철 선생의 고향에서 이 대회가 열려 더욱 뜻 깊은 것 같다”면서 “바둑의 메카인 부안에서 바둑의 저변 확대와 조남철 선생 생가 복원 등 새로운 바둑 관광 산업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판을 맡은 김효곤 5단의 대국 개시로 시작된 통합 12라운드는 세 경기 모두 2-1로 승부가 갈려 순위만큼이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통합 12라운드 1경기에서는 부산 삼미건설이 홈팀 부안 곰소소금에 2 대 1로 승리하며 총전적 6승 4패로 개막 후 처음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부산 삼미건설은 박지은이 김혜민을 꺾어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마지막으로 끝난 경기에서 강다정이 김혜림에게 승리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반면 부안 곰소소금은 이유진이 박지연에게 불계승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패배로 전체 순위에서도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내려앉고 말았다.
동시에 열린 12라운드 2경기에서는 서귀포 칠십리가 서울 부광탁스에 2 대 1로 승리하며 총전적 5승 4패로 2위에 올라섰다. 서귀포 칠십리는 오정아, 문도원 ‘투톱’이 김나현, 김신영을 제압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서울 부광탁스는 최정이 김미리를 물리쳤지만 팀은 3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특히 여자리그에서 8승째를 거두며 공동 다승 선두에 올라선 오정아는 이날 승리로 입단 후 첫 100승 고지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1위와 꼴찌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12라운드 3경기에서는 7위팀 포항 포스코켐텍이 1위 인제 하늘내린에 2 대 1로 승리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포항 포스코켐텍은 김채영과 조혜연이 이영주와 박태희를 꺾었다. 인제 하늘내린은 오유진이 김은선을 꺾고 8승째를 거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러나 1위부터 7위까지의 경기 차가 두 경기에 불과해 남은 세 번의 라운드에서 충분히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한편 통합라운드의 부대행사로 휴번팀인 경주 이사금 감독 및 선수가 참가한 지도다면기와 송태곤 9단과 이소용 MC의 공개해설이 함께 진행됐다.
대회 총규모 4억 8000만원, 우승상금 4000만원인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는 매경기 오더제로, 팀당 3명이 출전해 3판 다승제로 우열을 가린다. 팀순위는 팀전적(승률)을 최우선으로 하며 동률이 발생할 경우 개인승수→승자승→동일팀 간의 개인승수→상위지명자 다승순으로 판가름한다. 세 판 중 1국은 제한시간 1시간의 장고대국, 2ㆍ3국은 제한시간 10분의 속기대국이며 초읽기는 40초 5회씩이다.
▲지도다면기(경주 이사금 이정원 감독)
▲경기가 열린 줄포만갯벌생태공원 인근 공원에는 돌바둑판이 시선을 끈다.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통합 12라운드
순위 |
팀 |
경기수 |
승 |
패 |
개인 승수 |
1 |
부산 삼미건설 |
10 |
6 |
4 |
18 |
2 |
서귀포 칠십리 |
9 |
5 |
4 |
15 |
3 |
인제 하늘내린 |
9 |
5 |
4 |
14 |
4 |
경주 이사금 |
9 |
5 |
4 |
14 |
5 |
포항 포스코켐텍 |
9 |
4 |
5 |
12 |
6 |
서울 부광탁스 |
10 |
4 |
6 |
14 |
7 |
부안 곰소소금 |
10 |
4 |
6 |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