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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아마바둑선수권, 태국 방콕에서 개막

등록일 2015.06.07928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동아시아를 벗어나 열린 첫 대회로 기록됐다. 사진은 개막식 장면<사진제공/日本棋院>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동아시아를 벗어나 열린 첫 대회로 기록됐다. 사진은 개막식 장면<사진제공/日本棋院>

‘제3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5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6일 태국 방콕 몬티엔 리버사이드(Montien Riverside)호텔에서 개막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국 이외의 국가에서 세계아마선수권대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식에는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와 양재호 사무총장, 대회를 유치한 태국바둑협회 코삭 차이라스미삭(Korsak Chairasmisak) 회장, 일본기원 와다 노리오(和田紀夫) 이사장, 국제바둑연맹(The International Go Federation, 약칭 IGF) 토마스 샹(Thomas HSIANG) 부회장에드아르도 로페스(Eduardo LOPEZ) 부회장이하진 사무국장, 전재만 주 태국 한국대사, 참가 선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IGF 홍석현 회장은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가 대독한 개막 인사말에서 “바둑의 국제적 보급과 확산을 위해 개최국의 다변화는 매우 바람직하다”면서 “국제바둑연맹 74개 회원국 뿐 아니라 오대양 육대주 어디에서나 자연스럽게 바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몬티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하루에 2경기씩 스위스리그 8라운드를 벌여 순위를 가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로는 한국의 김창훈 아마6단과 중국의 후아오화(胡傲华) 아마6단, 일본의 히라오카 사토시(平岡聰) 아마8단, 대만의 라이쥔푸(赖均辅) 아마7단 등이 꼽히고 있다.

한국기원 연구생인 김창훈 아마6단은 현재 ‘2015 내셔널바둑리그’ 충북팀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제48회 아마국수전 3위에 오른 김창훈 아마6단은 우승, 준우승한 송지훈과 홍무진이 입단하면서 대체선수로 한국 대표 출전권을 획득하는 행운을 잡았다.

그동안 한국은 여섯 차례 우승(김찬우유재성이강욱하성봉송홍석최현재)을 차지했다. 특히 98년 김찬우 6단, 99년 유재성 5단, 2004년 이강욱 3단은 이 대회 우승으로 특별입단의 행운을 잡았고, 2013년 챔피언 최현재 초단은 이 대회 우승으로 입단 포인트를 채워 수졸(守拙)에 올랐다.



▲지난해 7월 경주에서 열린 제35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전경 



지난해 한국 경주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대만의 천이티엔(詹宜典) 아마7단이 사상 처음으로 대만에 우승컵을 안긴 바 있다. 

1979년 일본 도쿄에서 처음 열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선 중국이 19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며 일본이 8회, 한국 6회, 대만과 홍콩이 각각 1회씩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6일 개막식에 앞서 한중일 3국기원 정상회의와 국제바둑연맹 이사회, 총회가 잇달아 열렸다.

각자 60분에 3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는 국제바둑연맹과 태국바둑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협력하며 태국정부관광청과 태국체육청이 공동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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