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국수배, 아홉 번째 대단원 막 내려
전남 강진에 위치한 강진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11월 7~8일 이틀간 열린 김인국수배 국제시니어 바둑대회가 5개국(한국, 중국, 일본, 미국, 루마니아) 250여명 선수들이 출전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7일에 열린 개막식에는 김인 국수를 비롯해 강진군 박수철 부군수, 대한바둑협회 강영진 전무, 전남바둑협회 이만구 회장 강진군바둑협회 주기영 회장 등 내외빈과 양상국 심판위원장, 오규철 九단, 윤현석 九단, 한종진 九단이 심판위원으로 참석했다.
기념사에서 김인 국수는 “제 고향 강진은 고려청자의 고향이자 다양한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남도답사 1번지’라 불리는 곳으로 ‘남도 한정식’이 유명해 전국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 강진을 소개하고 “‘최고보다 최선을’이라는 말이 있듯 승패의 결과보다는 과정 자체를 즐기시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남자단체전, 여자단체전, 개인전, 강진 군민부 총 4개 부문으로 5라운드 스위스리그(단체전 4라운드)로 치러진 본 대회에서는 행주산성(김재훈, 곽웅구, 윤명철, 심재욱) 팀이 4전 전승으로 3승에 그친 부산(김영봉, 최호수, 황용규, 이석환)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상금 400만원을 수상했고,여자단체전에서는 중국연합 팀이, 개인전에서는 한이덕 씨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국내외 남녀 최고령자에게 주어지는 만수무강상은 중국의 지앙바오청(만82세)씨, 일본의 카와다 카즈코(만80세)씨, 한국의 양완규(만76세), 민영자(만78세) 씨가 수상했고, 가장 먼 곳에서 온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길동무 상은 루마니아의 푸글린 아드리아나(Fugulin Adriana) 씨에게 주어졌다.
한편, 7일 오전에는 양건 九단, 김민희 三단, 김남훈 初단이 40여명의 외국선수단을 대상으로 지도다면기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제9회 김인국수배 국제시니어 바둑대회는 강진군이 주최하고 대한바둑협회․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전라남도, 강진군이 후원하고 강진군체육회·전라남도바둑협회·강진군바둑협회가 협력했다.
▲제9회 김인국수배 국제시니어 바둑대회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