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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최종전은 박정환 vs 구리 맞대결

등록일 2015.11.302,966

중반까지 고전했던 구리 9단(왼쪽)이 승부수를 성공시키면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중반까지 고전했던 구리 9단(왼쪽)이 승부수를 성공시키면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구리 9단이 2연승에 성공했다.

 

1130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2라운드 8국에서 구리(古力) 9단이 고노린 9단을 242수만에 백불계로 꺾고 전날에 이어 연속 승리를 이끌어냈다.

 

초중반 고노린 9단의 차분한 진행에 고전했던 구리 9단은 우상에서 날린 승부수가 성공하면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반면 중반까지 잘 싸웠던 고노린 9단은 국면을 단순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구리 9단의 승부수를 허용해 이치리키 료 이후 일본팀에 추가 승점을 안기는 데 실패했다.

 

2006년과 2009년에 한차례씩 격돌해 1승씩을 주고받았던 두 사람은 이번이 세 번째 대결이었다. 구리 9단의 승리로 3명의 선수가 생존해 있는 중국은 각각 2명씩이 남은 한국과 일본에 비해 가장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 전까지 농심신라면배에 6번 출전해 종합 16패의 저조한 성적을 보였던 구리 9단이 2연승을 기록하면서 내일 한국선수와의 대국 결과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내일 출전할 한국 선수는 박정환 9단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이 11번 우승했고 중국이 4, 일본은 1번 우승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농심이 후원하는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 명단(붉은색은 패자)

 

한국: 이세돌 9, 박정환 9, 최철한 9단, 민상연 4단, 백찬희 초단

 

중국: 구리(古力) 9, 커제(柯潔) 9, 롄샤오(連笑) 7, 우광야 6단, 판윈뤄(范蘊若) 4단

 

일본: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 무라카와 다이스케(村川大介) 8, 고노린(河野臨) 9단, 이다 아쓰시(伊田篤史) 8단, 이치리키 료 7단

 

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일정

 

본선 2차전 (한국 부산) : 1127() ~ 121() : 5 ~ 9

 

본선 3차전 (2016/중국 상하이) : 31() ~ 5() - 10 ~ 14


 
다소 경직된 모습으로 대국에 임했던 구리 9단이 힘겨운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구리 9단을 상대로 선전을 펼친 고노린 9단. 후반 마무리 과정에서 구리 9단의 흔들기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박정환 9단을 포함한 국가대표팀이 구리 9단과 고노린 9단의 바둑을 검토하며 내일의 전략을 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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