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회 한국기원 정기이사회가 3월 21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 36층 벨뷰룸에서 열렸다.

이사회를 주재한 홍석현 총재는 “지난주까지 우리 사회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로 전 세계적인 ‘바둑 열풍’의 한가운데 있었고 바둑 대결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인공지능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전 국민이 알게 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우리 바둑계도 이번 대회를 동력 삼아 새로운 성장의 계기로 만들어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총재는 “알파고 쇼크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바둑계 전반을 아우르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바둑붐’을 이어가야 할 것”이며 “이번 행사를 한국 바둑 발전의 터닝 포인트로 삼아 AI 시대에 맞는 바둑 보급과 교육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국기원 이사 37명 중 28명이 참가(위임 9명 포함)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에서는 ‘신규 임원’ 선임, ‘2015년 사업 실적 보고’, ‘2016년 사업 계획 보고’ 등 3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에서는 신임 이사로 김동녕 한세예스 24홀딩스 대표이사와 문주현 엠디엠 한국자산신탁 회장, 홍석조 BGF 리테일 회장, 오대식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양건 기사회장, 김효정 전임 기사회장 등 6명의 이사를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2016년 주요 공공예산사업’, ‘대한바둑협회와 전국바둑연합회 통합’, ‘바둑의 전당 추진’, ‘바둑방송 사업 현황’ 등 7건의 안건을 보고했다.

한국기원은 상반기 정기이사회와 하반기 임시이사회 등 연 2회 이사회를 열며 주요 사안이 발생하면 운영위원회를 통해 현안을 결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