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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중국 커제 꺾고 기사회생

등록일 2016.11.012,254

▲이세돌 9단(오른쪽)이 중국의 커제 9단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세돌 9단(오른쪽)이 중국의 커제 9단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커제(柯洁) 9단을 꺾고 기사회생했다.

1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2국에서 이세돌 9단이 커제 9단에게 29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9단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준결승 1국에서 219수 만에 백 불계패한 바 있다. 3연패 사슬을 끊은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과의 통산전적도 3승 9패로 차이를 좁혔다.

이세돌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준결승 1국 내용이 좋지 않아 밤늦게까지 국가대표 동료들과 복기를 하며 2국을 준비했다”면서 “오늘 바둑을 가볍게 검토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 해 내일 바둑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준결승 2국을 해설한 원성진 9단은 “초반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갔던 이세돌 9단이 상변에서 위기를 벗어난 이후 엄청난 수읽기를 보여주면서 승리했다”고 감탄했다.

한편 건너편조에서는 중국의 판윈뤄(范蘊若) 5단이 퉈자시(柁嘉熹) 9단을 꺾고 1-1을 기록해 역시 준결승 최종3국으로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준결승 3번기 최종국은 2일 오전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될 준결승 3번기 최종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생중계하며 KBS1TV에서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될 예정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커제 9단이 중국의 스웨 9단을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준결승 3번기 2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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