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뉴스

보도자료

티브로드, KB리그 3연패 위업

등록일 2016.12.111,605

▲티브로드가 2016 KB리그에서 우승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티브로드가 2016 KB리그에서 우승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티브로드(감독 이상훈 9단)가 정규리그 1위 포스코켐텍(감독 김성룡 9단)을 꺾고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11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막을 내린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이하 KB리그) 챔피언결정전 3번기 3차전 제5국에서 티브로드의 강유택 7단이 포스코켐텍 윤찬희 6단에게 13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티브로드는 2007∼2009년 영남일보에 이어 KB리그 사상 두 번째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정규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티브로드는 준플레이오프에서 SK엔크린을 물리친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 황진단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끝에 정상에 올랐다.

티브로드는 1∼2일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주장 박정환 9단이 승부를 결정지으며 3승 1패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3∼4일 속행된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2승 3패로 포스코켐텍에 내주며 동률을 허용했다.

10일 열린 최종 3차전 1국에서 이동훈 8단, 2국에서 박정환 9단이 승리한 티브로드는, 11일 이어진 3국과 4국에서 상대팀 나현 7단, 최철한 9단에게 내리 패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 우승팀이 결정되는 챔피언결정전 3차전 5국에서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강유택 7단이 승리해 최종 스코어를 2-1로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티브로드는 1∼2지명인 박정환 9단, 이동훈 8단이 3승씩을 거두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고, 4지명 강유택 7단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최종국에서도 승리하며 2년 연속 우승을 결정짓는 활약을 펼쳤다.

팀을 3연패로 이끈 이상훈 감독은 “정말 힘든 승부였는데 끝까지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단기전이고 분위기 싸움이라 2 대 2가 됐을 때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강유택 선수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포스트시즌 6전 전승을 기록한 주장 박정환 9단은 “시즌 초반 세계대회 출전으로 결장이 잦아 팀의 부진이 내 탓인 것 같았다. 포스트시즌에서 나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려고 노력했고 결과가 좋았다”고 기뻐했다.

강유택 7단은 “2차전에서 내가 지는 바람에 우승의 기회를 한차례 놓쳐 팀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았나 걱정했지만 선수들 개개인 기량이 뛰어나 우승할 수 있었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국내 단일기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총규모 37억원(KB리그 34억, 퓨처스리그 3억)원으로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한편 개인 및 단체 시상식이 거행될 KB리그 폐막식은 12월 20일 오전 11시부터 웨스틴 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티브로드 강유택 7단(왼쪽)이 2년 연속 우승을 결정지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