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를 차지하기 위한 32명의 혈투가 시작됐다!!
한국은 빼앗긴 LG배 트로피를 되찾아 올 수 있을 것인가?
12일 저녁 광주 곤지암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 컨벤션 홀에서는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승인배 조선일보 문화사업단장을 비롯해 양재호 (재)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상열 (재)한국기원 상임이사, 최규병 기사회장 등 귀빈들과 각국 선수단, 기자단 등 80여 명이 참가해 16번째 LG배 개막을 축하했다.
17명의 선수가 진출한 한국선수단을 시작으로 개막식의 가장 중요 행사인 대진추첨이 시작됐다. 한국의 이창호 9단을 선두로 차례로 한국 선수의 이름으로 채워가던 중 아무것도 적여 있지 않은 빈 부채를 뽑은 박영훈 9단은 한국선수와 32강 격돌이 결정됐다.
한국선수 모두의 추첨이 끝난 뒤 실시된 추첨결과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세돌 9단과 대진이 결정되자 잠시 장내가 술렁이기도 했다. 이어 중국선수들과 일본선수, 마지막으로 대만 대표인 천스위엔 9단의 추첨으로 대진이 모두 결정됐다.
예선을 통과한 이창호 9단은 중국의 구리 9단과 32강전이 결정돼 가장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 우승자인 중국의 박문요 9단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박정환 9단과 혈전을 벌인다.
12회 대회에서 이세돌 9단이 우승한 이후 3년째 중국기사에게 빼앗겼던 LG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본선 첫 대국인 32강전은 13일 오전 10시부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 마련된 특별대국실에서 열린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LG가 후원하는 LG배 세계기왕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2억5천 만원, 준우승상금은 8천 만원이다.
■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32강 대진표
박정환 9단 |
박문요 9단(중국) |
박정상 9단 |
콩지에 9단(중국) |
이창호 9단 |
구 리 9단(중국) |
이원영 2단 |
씨에허 7단(중국) |
강동윤 9단 |
치우쥔 8단(중국) |
허영호 9단 |
왕시 9단(중국) |
박승화 4단 |
천야오예 9단(중국) |
조한승 9단 |
장웨이지에 5단(중국) |
김동호 초단 |
저우허양 9단(중국) |
목진석 9단 |
탄샤오 5단(중국) |
최철한 9단 |
장쉬 9단(일본) |
윤준상 8단 |
이야마 유타 9단(일본) |
김지석 7단 |
유키 사토시 9단(일본) |
원성진 9단 |
사카이 히데유키 8단(일본) |
한웅규 3단 |
천스위엔 9단(대만) |
이세돌 9단 |
박영훈 9단 |
▲ 대진추첨을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는 한국 선수들
▲ 양재호 (재)한국기원 사무총장이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