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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창호 등 4명 8강 진출

등록일 2011.06.1512,725

▲악수를 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는 8강 진출자들.
▲악수를 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는 8강 진출자들.

한국이 LG배 세계기왕전 대회 여덟 번째 우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6월 15일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16강에서 한국은 이창호 9단을 비롯해 허영호·원성진 9단, 김지석 7단 등 4명이 8강에 올랐다.


3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중국은 치우쥔 8단과 씨에허 7단, 장웨이지에 5단 등 3명이. 대만은 천스위엔 9단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LG배에서만 네 차례 우승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창호 9단은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에게 10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면서 가장 먼저 8강행을 결정지었다. 이9단은 백76 이하 사석작전을 펼치면서 좌변과 중앙에 걸쳐 90집에 이르는 대가를 형성해 이야마 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김지석 7단도 전기 대회 챔피언인 중국의 박문요 9단에게 13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었다. 김7단은 흑95부터 움직여 나온 박문요 9단의 상중앙 흑돌 일단을 정확한 수순으로 전부 포획하며 이 대회 첫 8강행을 확정지었다.


또한 원성진 9단이 중국의 저우허양 9단에게 262수 만에 흑 2집반승을, 가장 늦게 끝난 허영호 9단과 박정상 9단간의 형제대결에서는 허9단이 25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그러나 최철한 9단과 목진석 9단은 중국의 치우쥔 8단과 장웨이지에 5단에게 불계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고, 박승화 4단도 대만의 천스위엔 9단에게 패했다.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16회 LG배 16강전 본선 전경. 



최근 이 대회에서 3연속 우승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던 중국은 지난해 챔피언 박문요 9단이 16강에서 패했고, 콩지에 9단과 구리 9단도 32강전에서 각각 탈락하며 8강에 오른 다른 세 명의 선수에게 4연속 우승의 기대를 걸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유일하게 대만 대표로 출전한 천스위엔 9단은 박승화 4단에게 271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두며 32강전 한웅규 3단과의 반집승에 이어 도합 2집으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천9단은 지난 2월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32강전에서 박승화 4단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세계대회 첫 8강의 기쁨을 맛봤다.


본선 8강전과 4강전은 11월 21일과 23일 열릴 예정이며 장소는 미정이다.
8강전은 이창호 9단 vs 천스위엔 9단, 허영호 9단 vs 씨에허 7단, 원성진 9단 vs 장웨이지에 5단, 김지석 7단 vs 치우쥔 8단 간의 대결로 펼쳐진다.


이창호 9단은 천스위엔 9단에게 상대전적 1승을 거두고 있으며, 허영호 9단과 씨에허 7단은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원성진 9단과 김지석 7단은 각각 첫 대결이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다.


본선 16강전 결과는 다음과 같다(앞쪽이 승자).


○ 이창호 9단 : ● 이야마 유타 9단(일본) - 102수 끝, 백 불계승

○ 김지석 7단 : ● 박문요 9단(중국) - 134수 끝, 백 불계승

● 원성진 9단 : ○ 저우허양 9단(중국) - 262수 끝, 흑 2집반승

● 허영호 9단 : ○ 박정상 9단 - 251수 끝, 흑 불계승

○ 치우쥔 8단(중국) : ● 최철한 9단 - 270수 끝, 백 불계승

○ 씨에허 7단(중국) : ● 박영훈 9단 - 236수 끝, 백 불계승

○ 장웨이지에 5단(중국) : ● 목진석 9단 - 192수 끝, 백 불계승

○ 천스위엔 9단(대만) : ● 박승화 4단 - 271수 끝, 백 1집반승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16강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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