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석, 대구지역 연구생으로 첫 입단
양우석(梁寓晳‧16세) 군이 지역연구생 입단대회 본선 최종전에서 전승을 거두며 수졸(守拙‧초단의 별칭)에 올랐다.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6월 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홍익동에 위치한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12회 지역연구생 입단대회 입단결정국에서 양우석 군이 강태훈(대구‧17) 군에게 17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254번째 한국기원 프로기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연구생 입단대회에서 대구지역 연구생이 입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드를 받아 본선1회전부터 출전한 양우석 초단은 본선1회전을 4승 1패로 통과한 후, 본선2회전 최종 4명 풀리그에서 3연승으로 입단에 성공했다.
일곱 살 때 바둑에 입문한 양우석 초단은 양상열(50) 씨와 박미나(43) 씨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김원 7단과 박병규 7단을 사사했으며 전투형 기풍을 갖고 있다. 2006년 제4회 오성과한음배 어린이 최강부에서 우승했고 제8회 이창호배 전국아마바둑대회 어린이유단자부 3위에 입상한 양우석 초단은 2006년 9월부터 연구생 생활을 한 끝에 5년 만에 염원하던 프로기사의 꿈을 이뤘다.
양우석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수는 모두 254명(남 207명 여 47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