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현, 일본 사카이 꺾고 2연승 성공
한국의 ‘선봉' 안국현 3단이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10월 13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벌어진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1차전 제3국에서 한국의 안국현 3단이 일본의 사카이 히데유키(坂井秀至) 8단에게 11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첫 경기에서 중국의 저우루이양(周睿羊) 5단에게 승리하며 한국팀에 첫 승을 선사한 안국현 3단은 일본의 2번 주자인 사카이 8단에게 쾌승하며 1번 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본선1차전 마지막 날인 14일 3연승에 도전하는 안국현 3단은 중국의 두 번째 주자와 대결할 예정이다. 중국의 다음 주자로는 랭킹 3위인 탄샤오(檀嘯) 5단이 유력하다.
국후 안국현 3단은 “초반이 어려웠지만 사카이 8단의 공격이 느슨해 승리한 것 같다. 다음 상대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 탄샤오 5단과는 비공식 대국에서 한번 만나 패한 적이 있다. 오늘 숙소에 들어가서 탄샤오의 바둑을 좀 살펴봐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