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현, 중국 탄샤오에게 패하며 3연승 실패
한국의 안국현 3단이 농심신라면배 3연승 일보 직전에서 분루를 삼켰다.
10월 14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벌어진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1차전 4국에서 한국의 안국현 3단이 중국의 탄샤오(檀嘯) 5단에게 206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2승 1패로 농심배 데뷔전을 마쳤다.
안국현 5단은 중국의 저우루이양(周睿羊) 5단과 일본의 사카이 히데유키(坂井秀至) 8단에게 승리하며 2연승했지만 중국의 ‘떠오르는 샛별’인 탄샤오 5단에게 패하며 연승상금 1000만원 획득에도 실패했다.
이 대회 데뷔전이었던 저우루이양 5단과의 대국에서 역전승하며 ‘종반의 화신’임을 입증했던 안국현 3단은 탄샤오 5단에게는 끝내기에서 무너지며 역전패하고 말았다.
엎치락뒤치락 난전의 연속이었던 이날 바둑의 패착은 흑173. 이 수로 175에 두었으면 미세한 바둑이었지만 거꾸로 180을 당해서는 이길 수 없는 형세가 되고 말았다.
11일부터 나흘간 베이징에서 열린 본선1차전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2승 1패, 일본이 2패를 거둔 가운데 본선 2차전은 다음달 28일부터 한국의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펼쳐지게 된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 제13회 농심신라면배 각국 대표 명단 *푸른 글씨가 생존 기사
ㆍ한국 : 이창호 9단, 원성진 9단, 김지석 7단, 강유택 4단, 안국현 3단
ㆍ중국 : 구리 9단, 박문요 9단, 씨에허 7단, 탄샤오 5단, 저우루이양 5단
ㆍ일본 :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유키 사토시 9단, 하네 나오키 9단,
사카이 히데유키 8단, 다카오 신지 9단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1차전 결과
대국일 |
승자 |
패자 |
결과 |
비고 | |
1국 |
2011. 10. 11 |
저우루이양(중국) |
다카오 신지(일본) |
194수 끝, 백 불계승 |
|
2국 |
2011. 10. 12 |
안국현(한국) |
저우루이양(중국) |
308수 끝, 흑 3집반승 |
2연승 |
3국 |
2011. 10. 13 |
안국현(한국) |
사카이 히데유키(일본) |
116수 끝, 백 불계승 | |
4국 |
2011. 10. 14 |
탄샤오(중국) |
안국현(한국) |
206수 끝, 백 불계승 |
▲우리 선수단이 안국현 3단의 종국 후 승부처를 검토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유택 4단, 안국현 3단, 원성진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