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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이창호 꺾고 국내 최대기전 올레배 2연패

등록일 2011.12.225,029

▲종국 후 승부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이세돌 9단(오른쪽)
▲종국 후 승부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이세돌 9단(오른쪽)

이세돌 9단이 이창호 9단을 꺾고 올레배 2연패에 성공했다.

12월 22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1 올레(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 결승5번기 제4국에서 이세돌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268수 만에 흑 반집승하며 종합전적 3-1로 우승했다.

이세돌 9단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중반 이후 승리하기 어려운 바둑이었지만 끝내기 단계에서 두집 득을 봐 역전승한 것 같다. 내일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두었는데 운이 많이 따랐다”면서 “올해 승률이 좋지 않아 조금 아쉽지만 내년에 승률을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바둑팬에게 더많은 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올 2월 국수 타이틀을 최철한 9단에게 빼앗기며 무관으로 전락했던 이창호 9단은 좋은 바둑을 놓치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중앙 백188로 찝은 것이 불필요한 교환으로 이창호 9단 최후의 패착이 되고 말았다. 이 수를 생략하고 끝내기 수순을 밟았으면 이창호 9단의 승리였다는 것이 바둑TV에서 해설을 담당한 송태곤 9단의 총평이었다.

이세돌 9단은 올레배 승리로 이창호 9단과의 통산전적에서 28승 32패로 격차를 좁혔고, 타이틀전에서는 3승 5패를 기록하게 됐다.





매라운드마다 전월 랭킹 최상위자와 최하위자가 순차적으로 대결하는 독특한 대회 방식으로 펼쳐진 올레배는 랭킹 1위 이세돌 9단과 4위 이창호 9단이 결승에 오르며 ‘양이 대결’이라는 최고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양웅간의 타이틀전은 이번이 8번째였으며 지난해 9월 제6기 물가정보배 이후 15개월 만의 맞대결이었다.

톱시드(랭킹 1~4위)를 받아 본선 3라운드부터 출전한 이세돌 9단은 강훈 초단과 김정현 3단, 김기용 6단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진출해 강동윤 9단을 재물삼아 결승에 오른 바 있다. 반면 본선 2라운드부터 모습을 보인 이창호 9단은 서능욱 9단을 제친데 이어, 윤찬희 3단, 강유택 4단, 김지석 7단을 물리치고 4강에 올랐으며, 4강에서는 박정환 9단을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었다.

총규모 7억원으로 국내 대회 중 최대 규모 기전인 2011 올레(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1억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국내기전 사상 처음으로 ‘랭킹에 의한 차등시드제’와 ‘매회전별 대진시스템’, ‘본선 100걸전’ 등을 도입한 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며 주요 기전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됐다.

전기 대회에서는 이세돌 9단이 강동윤 9단에게 3-1로 승리하며 초대 챔프에 등극한 바 있다.



              2011 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 결승5번기 결과

 

이세돌 9단

이창호 9단

1국

 2011. 12. 6, 바둑TV스튜디오      X

  O   292수 끝, 흑 2집반승

2국

 137수 끝, 흑 불계승                   O

  X   2011. 12. 7, 바둑TV스튜디오

3국

 152수 끝, 백 불계승                   O

  X   2011. 12. 19, 바둑TV스튜디오

4국

 268수 끝, 흑 반집승                   O

  X   2011. 12. 22, 바둑TV스튜디오

결과

올레배 2연패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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