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투표권 바둑토토 도입에 관한 공청회 열린다
'바둑토토', 과연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의 새로운 식구가 될 수 있을까!
지난해 ‘바둑토토’는 바둑계의 핫이슈였다. 이 뜨거운 감자에 대한 바둑계의 관심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바둑토토 도입에 관련된 현안들을 살펴 볼 수 있는 공청회가 새누리당 이종구 의원 주최로 이달 28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이사회와 프로기사회의 사업추진 승인을 얻고 내부 정지작업을 마친 한국기원은 10월 20일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단체로서 체육진흥투표권사업의 기본 자격이라 할 수 있는 ‘주최단체’ 지정 신청을 마친 바 있으며, 접수한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까지 이를 검토 중인 상황이다.
지난해 초부터 한국기원의 주도로 시작된 ‘바둑토토 추진 사업’은 바둑팬들을 중심으로 뜨거운 찬·반 논쟁이 있어 왔으며, 실질적 당사자인 프로기사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사행산업통합감시위원회의 바둑토토 도입에 대한 부동의 의견이 문화체육관광부로 접수됨에 따라 한국기원은 보다 내실 있는 준비와 여론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이번 공청회를 계획하게 됐다. 공청회에서는 찬·반 토론보다는 바둑토토 도입의 필요성과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이 주요 주제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패널 선정을 마친 상황이다.
공청회의 발제자로는 장원제 전 숭실대교수(경기영어마을 사무총장)와 정수현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 , 엄민용 스포츠경향 기자 등이 나서며, 바둑이 두뇌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 발표한 바 있는 권준수 교수(서울대 의대), 체육계의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프로기사 원성진 9단, 한국일보 박영철 기자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한국기원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바둑토토 시행 이후 우려되는 문제들을 대비할 계획이며, 추가적인 대책들을 문화체육관광부로 이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