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3년 만에 물가정보배 세 번째 우승
이세돌 9단이 한국물가정보배 정상에 올랐다.
9월 15일 경기도 성남시 서현동에 위치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6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이세돌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15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했다. 이세돌 9단은 9월 1일 열렸던 1국에서도 이창호 9단에게 28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서전을 장식했었다.
결승2국에서 승리한 이세돌 9단은 이창호 9단과의 통산전적을 23승 31패로 좁혔고, 결승 및 도전기 전적도 2승 5패로 격차를 줄였다. 이번 우승으로 이세돌 9단은 3년 만에 세 번째 물가정보배 정상에 오른 반면 이창호 9단은 이 대회 세 번째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이 바둑의 해설을 맡은 목진석 9단은 “세기의 대결답게 초반부터 난해한 전투가 이어졌고, 충돌과 타협이 반복된 재미있는 바둑이었다.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좌상귀 패를 둘러싼 공방에서 흑집이 너무 크게 들어가는 바람에 흑이 유리한 바둑이 되고 말았다. 이창호 9단이 돌을 거둔 시점에서 흑이 반면 10집 가량 앞서는 형국이었다”고 촌평했다.
지난 3월 예선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장정을 마친 한국물가정보배는 예선통과자 10명과 전기 시드자 4명, 후원사 추천시드 2명 등 16명이 4개조로 나눠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결선 8강 토너먼트 진출자를 선발한 바 있으며 결승3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총규모 2억 3000만원, 우승상금 3000만원인 제6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은 제한시간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는 속기기전으로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있다.
▶ 역대 우승자
회수 |
연도 |
우승 |
전적 |
준우승 |
1 |
2005 |
박영훈 9단 |
2-0 |
이창호 9단 |
2 |
2006 |
이세돌 9단 |
2-0 |
최원용 4단(당시) |
3 |
2007 |
이세돌 9단 |
2-1 |
이영구 6단(당시) |
4 |
2008 |
홍성지 6단(당시) |
2-1 |
이세돌 9단 |
5 |
2009 |
김지석 5단(당시) |
2-0 |
이창호 9단 |
6 |
2010 |
이세돌 9단 |
2-0 |
이창호 9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