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여자 랭킹 1위로 복귀...신진서는 66개월 연속 1위 달려
최정 9단이 한 달 만에 여자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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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열린 2025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에서 김은지 9단과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2-1로 승리하며 대회 5연패를 달성했고, 제30회 LG배 본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정 9단은 이번 활약을 발판 삼아 다시 정상에 올라섰다.
최정 9단은 5월 한 달 7승 3패를 기록하며 랭킹점수 9472점, 종합 33위에 오르며 여자 기사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반면 김은지 9단은 9458점, 종합 35위로, 여자 2위로 내려갔다. 두 사람은 올해 들어 1~2달 간격으로 랭킹 1위 자리를 주고받으며 여자 바둑 정상의 주도권을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오유진 9단(87위)과 김채영 9단(105위)이 3ㆍ4위를 차지한 가운데, 스미레 4단이 10승 5패로 46점을 획득해 107위에 오르며 여자 랭킹 5위에 진입했다.
▲66개월 연속 왕좌를 지키고 있는 신진서 9단.
신진서 9단은 5승 1패를 기록하며 랭킹점수 10388점을 기록, 66개월 연속 1위를 지켜 역대 최장기 1위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뒤를 이어 박정환 9단과 강동윤 9단이 2ㆍ3위를 유지했고, 변상일 9단이 8승 1패로 부진에서 벗어나며 43점을 추가해 4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이지현ㆍ신민준 9단은 한 계단씩 밀려 각각 5ㆍ6위를 기록했고, 안성준 9단은 2계단 올라 7위에 랭크됐다. 원성진 9단과 설현준 9단은 각각 8위와 9위로 두 계단씩 하락했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팀 영림프라임창호 2지명으로 활약한 박민규 9단은 5월 한 달간 6승 2패를 거둬 3계단 끌어올린 10위에 올라 입단 후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제도를 도입했고, 2022년 8월부터는 범위를 확대해 전체 프로기사의 랭킹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