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영림프라임창호, 대역전극으로 PO 안착
영림프라임창호(감독 박정상)가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영림프라임창호가 한옥마을 전주(감독 양건)를 3-2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던 영림프라임창호는 시리즈 2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1, 2국에 나선 영림프라임창호의 외국인 선수 당이페이 9단과 3지명 송지훈 9단이 각각 한옥마을 전주의 주장 변상일 9단과 ‘5지명 10연승 신화’의 주인공 강유택 9단에게 잇달아 패했다. 순식간에 스코어가 0-2로 벌어지며 영림프라임창호는 벼랑 끝에 몰렸다.
패색이 짙었던 영림프라임창호의 반전은 3국부터 시작됐다. 주장 강동윤 9단이 한옥마을 전주의 2지명 안정기 8단을 꺾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이어 4국에 나선 2지명 박민규 9단이 상대 3지명 박진솔 9단을 제압하며 스코어를 2-2 동점으로 되돌렸다.
운명을 가른 마지막 5국에서 대역전극의 마침표가 찍혔다. 4지명 맞대결로 펼쳐진 최종국에서 영림프라임창호의 강승민 9단이 한상조 8단을 꺾으며 팀에 3-2 역전승을 안겼다. 정규리그의 부진을 씻어낸 강승민 9단의 이 승리는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끄는 결정적인 한 방이 됐다.
국후 인터뷰에서 영림프라임창호의 주장 강동윤 9단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기쁘고 원익팀이 워낙 강팀이라 긴장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정규리그 3위로 1승만 거두면 되는 유리한 고지에 있던 한옥마을 전주는 4위 영림프라임창호에 2연패를 당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정규리그 10연승의 신화를 쓴 5지명 강유택 9단은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추가하며 올 시즌 11승 무패를 기록했으나,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연승 여정을 마치게 됐다.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영림프라임창호는 오는 21일부터 2위 원익(감독 이희성)과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3번기)를 벌인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2억 5천만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기본 1분에 추가 15초가 주어지는 피셔 룰이 적용된다.

.png)
__(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