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2스포츠어코드 세계마인드게임즈(이하 스포츠어코드)에서 바둑 종목 종합우승에 성공했다.

12월 12일부터 19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 국제회의센터에서 벌어진 스포츠어코드 바둑 종목에서 한국은 금2, 은1, 동1를 차지하며 금1, 은2에 그친 주최국 중국을 따돌리며 지난해 빼앗긴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단체전과 페어전으로 열린 전기 대회에서 한국은 은메달 2개로 중국에 이어 2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우승의 일등공신은 최철한 9단이었다.

최철한 9단은 16일 남자개인전에서 강동윤 9단에게 불계승하며 우승한 데 이어, 19일 끝난 혼성페어부문에서도 최정 2단과 짝을 이뤄 중국의 장웨이제(江維杰) 9단-리허(李赫) 3단조에 흑 불계승하며 대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반면 주최국 중국은 여자개인전에서 리허 3단과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혼성페어전 결승 패배와 남자개인전 노메달 치욕으로 바둑부문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남자개인전 동메달은 중국의 천야오예(陳耀燁) 9단을 불계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대만의 린즈한(林至涵) 9단에게 돌아갔으며, 혼성페어전 동메달은 일본의 무라카와 다이스케(村川大介) 7단-무카이 치아키(向井千瑛) 5단이 차지했다.

남녀개인전과 혼성페어전 등 3개 부문에서 일주일동안 열전을 벌인 스포츠어코드 바둑 부문에는 한국에서 최철한‧강동윤‧박정환 9단‧박지은 9단과 최정 2단이 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등 10개국에서 남자 16명, 여자 12명 등 총 28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30초 3회씩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