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수 vs 서능욱, 대주배 결승 맞대결

서봉수 9단의 첫 우승이냐? 서능욱 9단의 대회 2연패냐?
제3기 대주(大舟)배 프로 시니어 최강자전 최종 결승 무대가 1월 9일 서봉수 9단과 서능욱 9단의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대서(大徐)’, ‘소서(小徐)’로 통하는 서봉수 9단과 서능욱 9단의 대주배 결승 진출은 이번이 두 번째다.
상대전적은 서봉수 9단이 47승 28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5년간의 전적만을 놓고 보면 서능욱 9단이 3연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서능욱 9단은 지난 대회 4강전에서 서봉수 9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정상까지 오르며 입단 40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기도 했다.
전기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시드를 받은 서능욱 9단은 본선 16강 토너먼트에서 박진열-조대현-강훈 9단을 연파하며 2년 연속 결승행을 일궜다.
▲제2기 대주배 시상식에서 TM마린 김대욱 사장(왼쪽)이 서능욱 9단과 함께 한 장면
반면 서봉수 9단은 예선부터 출전해 권갑용 8단과 한철균 8단을 꺾고 본선에 올랐고, 본선16강 토너먼트에서는 장명한 5단, 정수현-강훈 9단을 차례로 물리치며 결승에 선착했었다. 서봉수 9단은 제1회 대주배에서 조훈현 9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었다.
만 50세 이상의 시니어 기사 6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개막한 제3기 대주배 프로 시니어 최강자전은 바둑TV가 주최하고 TM마린(대표이사 김대욱)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는 예선을 통해 13명의 본선 진출자를 뽑은 후 전기시드 2명(조훈현-서능욱 9단), 주최사 추천시드 1명(정수현 9단) 등 모두 16명이 토너먼트를 벌여 결승 진출자를 가려냈다.
대주배의 제한시간은 예선과 본선 1회전은 각자 1시간(초읽기 1분 3회)이 주어졌고 바둑TV에서 진행된 본선 8강부터는 제한시간 15분(초읽기 40초 3회)의 속기전으로 치러졌다. 총규모 6,800만원인 제3기 대주배의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서능욱 9단이 조훈현 9단을 불계로 물리치고 생애 첫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