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1천승 달성 기념패 전달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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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의 1천승 달성 기념패 전달식이 3월 13일 한국기원 3층 이사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과 최규병 기사회장, 바둑 기자단 등이 참석해 이세돌 9단의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95년 제71회 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이세돌 9단은 그 해 7월 26일 열린 제7회 동양증권배 예선에서 최창원 5단(당시)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러 승리했고 1년 9개월만에 100승, 10년 2개월 만에 500승을 거뒀다. 이어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 최종국에서 백홍석 9단에게 승리하며 입단 17년 6개월 만에 1천승의 금자탑을 쌓은 바 있다.
2000년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한 이세돌 9단은 총 56차례의 타이틀전에서 41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73.21%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41번의 우승에는 16차례의 세계대회 우승도 포함돼 있다.
이세돌 9단은 “오늘과 같은 자리를 마련해 줘서 고맙다. 1천승을 하는 동안 기뻤던 순간도 있었고 아쉬운 장면도 있었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씻어버리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95년 입단해 나이의 절반 이상을 프로기사로 생활하고 있다. 더 나은 기록, 좋은 기록 작성도 중요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후배들에게 더 베풀고 바둑 보급에 신경써야 할 시기인 것 같다. 아무튼 지금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세돌 9단의 1천승 클럽 가입은 조훈현․이창호․서봉수․유창혁․서능욱 9단에 이은 국내 여섯 번째 대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