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랭킹, 그래도 1위는 이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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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22국의 대국이 치러진 엄청난 대국수 만큼이나 순위변동이 요동친 5월 랭킹이 나왔다. (※1월부터 3월까지 총 대국수는 839국이었다.)
많은 기사들이 자리를 맞바꾼 가운데도 1위 자리는 이세돌 9단의 몫이었다.
4월 한달 동안 5승 3패를 거둔 이세돌 9단은 지난달에 비해 23점을 잃어 9795점을 기록했지만 7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냈다.
2위는 김지석 9단에게 돌아갔다. 랭킹 1위 이세돌 9단을 3-0으로 물리치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한 김9단은 입단 후 처음 2위 자리까지 치고 올라왔다. 김9단은 4월 한달 동안 8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랭킹점수를 9720점으로 끌어올렸다.
올 1월 랭킹이 7위였던 김지석 9단은 3월 6위, 4월 3위에 이어 5월 랭킹에서 2위를 기록하며 생애 첫 1위 자리 등극의 꿈도 가시권에 두게 됐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던 박정환 9단은 5전 전승을 기록했지만 김지석 9단에게 밀리며 2011년 8월 3위를 기록한 이후 1년 9개월 만에 3위 자리로 내려오고 말았다.
10위권 내에서는 12승 1패를 거둔 최철한 9단과 12승 2패를 한 강동윤 9단이 각각 두 계단과 세 계단씩 순위를 상승시키며 4위와 5위에 올랐고, 9전 전승 행진을 펼친 이창호 9단이 2012년 6월 이후 11개월 만에 10위권에 재진입했다. 반면 지난달 4위였던 박영훈 9단은 5승 7패에 그치며 9위로 추락했다.
다승 공동 1위를 질주 중인 김형우 6단(21승 5패)은 순위를 18계단이나 끌어올리며 37위에 랭크됐고, 역시 21승으로 다승 1위인 이희성 9단(21승 3패)은 43위에 올랐다. LG배 세계기왕전 본선에 오르며 2011년 8월 입단 후 첫 세계대회 본선티켓을 거머쥔 김성진 2단도 15계단 순위를 상승시키며 47위에 자리했다.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