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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몽백합배 본선티켓 14장 획득

등록일 2013.05.246,049

▲한국의 신민준 초단(왼쪽)이 중국랭킹 9위 펑리야오 5단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사진제공/한게임>
▲한국의 신민준 초단(왼쪽)이 중국랭킹 9위 펑리야오 5단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사진제공/한게임>

5월 24일 막을 내린 제1회 MLILY 몽백합(夢百合)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한국이 50장의 본선티켓 중 14장을 획득했다. 개최국 중국이 35장을 휩쓸었으며 대만은 헤이자자 6단이 여자조에서 본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랭킹 4위 최철한 9단을 비롯해 5위 강동윤 9단 등 프로기사 66명, 아마추어 8명 등 모두 74명이 출사표를 올렸던 한국은 프로 10명, 아마추어 4명 등 총 14명이 예선 관문을 뚫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모두 338명이 출전한 이번 통합예선은 프로 남자조(1~42조)와 프로 여자조(43조~46조), 아마추어조(47~50조)로 나뉘어 펼쳐졌다.


25판의 한-중전 결승 맞대결 성적은 13승 12패로 한국이 앞섰지만 프로기사간의 전적에서는 9승 12패로 기대에 못 미쳤다. 아마추어간 결승 대결에서는 한국이 4전 전승.


24일 대국에서는 나현 3단이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해 온 데 이어 최철한 9단과 강동윤 9단, 주형욱 6단, 김승재 5단, 김정현-안성준 4단, 나현 3단, 조인선 2단, 신민준 초단 등 9명이 한-중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신민준 초단은 중국랭킹 9위인 펑리야오 5단을 꺾어 중국 현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형제 대결을 펼쳤던 조한승 9단과 최원용 7단의 경기에서는 조한승 9단이 승리했다.


여자조에서는 한국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통합예선 결승에 올랐던 이슬아 3단이 중국의 가오싱 초단에게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23일 끝난 아마추어조에서는 한국의 최현재와 정승현, 이창석, 오장욱이 중국 선수들을 물리치고 본선행 티켓을 싹쓸이하며 입단 포인트 20점씩을 확보했다. 현재 80점의 입단 포인트를 기록 중인 최현재는 본선 64강전에서 승리하면 입단 가능 포인트인 100점을 넘어서며 입단이 확정된다. 이번 대회에 걸린 입단포인트는 본선 64강 20점, 32강 40점, 16강 60점, 8강 100점이며 누적점수 100점을 상회하면 특별입단이 허용된다.


▲몽백합배 통합예선 최종일 대회 전경

 


우승상금 180만 위안(한화 약 3억 2,000만원), 준우승상금 60만 위안(한화 약 1억 700만원)의 매머드기전인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에 한국은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이세돌 9단과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 64강에 합류한 이창호 9단, 예선 통과자 14명 등 총 18명이 출전해 초대 우승에 도전한다.

주최국 중국은 구리-천야오예-저우루이양-스웨-판팅위 9단 등 5명이 본선시드를, 쿵제 9단이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예선 통과자 35명을 합치면 본선행 티켓은 모두 41명이 거머쥔 셈. 일본은 시드를 받은 야마시타 게이고-유키 사토시 9단과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 등 3명이 본선에 올랐고, 대만은 시드자인 저우쥔쉰 9단과 헤이자자 6단 등 2명이 본선에 합류했다.


중국이 창설한 국제기전인 제1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본선 64강과 32강전은 7월 9일과 11일 베이징에서, 16강과 8강전은 8월 9일과 11일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준결승 3번기와 결승 5번기의 일정과 장소는 미정. 이 대회는 국제바둑연맹(IGF)이 주최하고 중국위기(圍棋)협회가 주관한다. 대회명인 ‘몽백합’은 대회를 후원하는 가구회사 헝캉(恆康)기업의 제품 브랜드명이기도 하다.


제한시간은 통합예선에서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며,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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